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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흩날리는 선물

순간 멈춤 고개를 돌려 보이는 창가너머 바람에 흔들리는 곧고 기다란 주홍빛 범부채가 순간 멈춤 들어왔다 선과 색의 표현은 깊이 각인된 신념으로 만들어진다 지금 순간 알아차리며 마음으로 흘러가는 멋진 화폭의 자연이 돕는다 시간이 되었고 기회를 찾았다 더보기
생명은 생명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진다 비가 많이 온 후 씨앗을 품은 샤스타데이지 지는 마른꽃위에 비를 흠뻑 맞고 씨앗이 그 자리에서 발아됐다 단순히 보며 있는 그대로 해석없이 바라보며 통하여 그 속에 있는 생명을 본다 더보기
잠시 멈추고 비가 온후 빗물을 머금은 모습 촉촉하게 받아 잘 자라기를 시들지도 않은 꽃을 툭툭 던지는 동백 목련 능소화 속내를 숨기려는 듯 돌돌 말아 떨어뜨리는 접시꽃과 무궁화 반면 범부채는 돌돌 말아 끝까지 가져간다 그 까닭은 뭘까 펼쳐진 꽃도 아름답고 시계방향으로 꼬여진 꽃잎도 독특해 눈길이 멈추고 생각하게 한다 별모양의 활짝 핀 노란 호박꽃 흔하게 지나친 꽃잎 끝부분을 고개속여 보니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다 주름진 꽃잎이 글라지올라스 꽃대옆 사이사이 나와 핀다 잠시 멈추고 아름다운 세상 일부를 내려다보며 천천히 걷는다 더보기
mollae mollae mollae mollae 몰래 몰래~~^^ 기계의 소음에서 멀어져 인위적인 시각적 화려함에서 벗어나 양쪽 창으로부터 스며오는 자연의 소리에 취해 누구보다 좋아하는 열정적이나 무리하지 않는 충분한 꽃빛에 마음 내려놓기 범부채~~ 올해는 폭풍 성장하여 내키를 훌쩍 넘어섰다 넓은 잎이 풍성하게 곧게 자라 끝부분에 꽃대가 올라오더니 꽃이 피었다 땀똔님이 엄청 좋아하는 범부채 특정하게 반응되는 감응력이 전달되어 자세하게 보게 된다 이어져 특별하게 다가온다 mollae mollae 몰래 몰래 자연의 소리가 고요를 채우며 shift되는환타지 존중하며 몰래몰래 담는다 더보기
고요를 채우는 종이박스에 넣어둔 양파와 감자 자꾸 꺼내 껍질을 벗기고 감자는 생으로 먹는 뽀미~~ㅎ 퇴근후 혼냈더니 개비온사이로 들어가 귀쫑긋하고 나오지를 않는다 개구쟁이 뽀미 먹뽀미~ 짠뽀미~ 십쭈쭈~ 검은코~뽀미군(뱀소동으로 온 소방관아저씨왈 -형에게와봐 이후로 생긴 별명) 뽀미 별명은 쭈욱 계속~~ 퇴근 후 더보기
어제와 오늘 어제는 감자를 처음으로 심은 후 첫수확했다 처음으로 심은 작물은 수확시 기대를 갖게 된다 일하느라 부지런히 거름을 주지 못했고 생각했던 것보다 많지 않지만 흙에서 들어올릴 때는 그 자체로 뿌듯하다~~^^ 하루 큐어링한 후 곧바로 쪄서 고실고실한 감자를 먹었다 오늘 아침 출근길 눈부신 아침햇살 진분홍 에키네시아 꽃에 집중하며 어떤 움직임으로 살랑거리는지 동쪽으로 떠오르는 찬란한 햇빛에 눈부시다 여름날의 정원 선선한 아침바람~~ 출근전 잠깐 정원을 둘러보고 발걸음을 옮긴다 바삐 움직이지 않고 정원에 앉아있고 싶다 더보기
어느 여름날 정원길에 능소화 아치를 만들고 지나가는 틈틈 쳐다본다 잘 자리잡아 잘 자라주어 고마운 능소화 내년을 기대하는데 꽃봉오리가 피었다 개미들 안돼!! 손으로 떨어주고 오렌지빛 능소화를 보기를 기다릴테야~~^^ 잠든 듯한 정원의 고요함속에 들어있는 매력적인 모습들 새소리와 더불어 목가적인 모습 자신들의 모습을 잘 나타낸다 그리고 나는 자연에 접목되어 있다 정원에 있는 동안에 사람에 대해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키위와 으름나무는 잘 성장하며 지지대를 올라서며 확장중이다 여름 정원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며 노란 루드베키아 바람에 흩날리며 지나간 날들이 떠오르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아있네 더보기
노래하라 마음껏 누군가는 이미 지났을수도 누군가는 아직 오지 않앗을수도^^ 붙들어매 사로잡히는 노래하라 마음껏 마음껏 조우하는 길목에 낮추어 너에게 접목시킨다 노래하렴 마음껏 어쩜 이리 고운 색감일까 꽃밭에 앉아 꽃잎을 보네 고운빛은 어디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하여 더하여 노래감성이 더해지고 꽃멍을 하고 쉼을 더 더한다 더보기
첫수확 앵두나무를 심은지 3년차 빨간 앵두가 제법 달렸다 이제서야 모습을 보여주다니 ㅎ 첫수확으로 생각보다 양이 있다 따다가 입으로 호로록 했으니 ~~^^ 빨갛고 풍성한 마음을 주는 앵두 첫수확이다~~ 복분자 잎가장자리로 이슬이 또로록 눈길을 붙들어매 한참을 보았다 싱그러워~ 복분자도 하얀 꽃이 피더니 소식이 조금 열매를 맞볼수 있을듯 하다^^ 정식하고 별다르게 한일은 많지않다 거름 조금주고 제일 어려운 기다림이 있을 뿐 서로 다른 세계의 시간의 선상에서 울타리같은 존재가 되어 싱그러운 위안을 주며 덤으로 열매를 맛볼수 있어 플러스다 더보기
제일 어려운 기다림 돌을 헤치고 심은 플라밍고 셀릭스 1년의 기다림 후 화사한 하얀 분홍잎을 보여준다 가꾸는것도 삽질보다도 제일 어려운 기다림~~^^ 그렇게 1년을 기다린 리아트리스 커져서 꽃대를 올리고 모습을 보여주려한다 오렌지빛 청보라빛 모습을 보기 위해 새로이 정원에 들인 능소화와 클레마티스 시원한 보기쉽지 않은 꽃빛과 커다란 꽃을 보기위한 제일 어려운 기다림의 연속이다 그런 기다림뒤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에키네시아와 제법 크고 하얗고 분홍빛의 부용화 정원에 자리한 깊이와 흐름을 알수없는 고마운 존재들~~ 더보기
5월의 정원 발아도 잘되고 30~40cm정도로 아담하니 꽃술테두리도 어여뻐 해마다 파종하는 디모 한차례 화분에 키운뒤 사과나무 아래 심어주었다 예뻐 사과나무아래 풍성하게 자리코자 두 화분에 다시 파종했다 올해 디기탈리스도 제법 커지고 꽃봉우리를 풍성하게 보여준다 바람에도 곳곳이 서서 눈길을 붙들어 맨다 리아트리스와 에키네시아 꽃대를 올리며 모습을 보여주기 전 손에 흙만지며 자랄수있게 풀뽑아주며 가꾸며 꽃들 앞에 앉아 차한잔 마시며 멍때리며 위로를 받고 서서히 자리하는 정원 선선한 아침 해질녁 저녁 천천히 걷는다 더보기
붉은 양귀비 다시 5월에 붉은 양귀비는 피어나고 그늘에 커피한잔을 들고 앉아 허락된 풍경에 아무 생각없이 정원멍때린다 불쑥 불쑥 마저 못한 일거리들이 자동으로 떠오르지만 밀처버린다 가늠할수 없는 풍경의 깊이에 살짝 걸터앉아 크게 뜬다 힘들지만 좋은 세계다 더보기
차이브 허브 심고 1년이 지나 드뎌 꽃을 보게되는 허브 차이브 1년전 씨앗파종후 허브텃밭에 정식후 꽃을 피우기까지 추운 겨울에 강한 레몬밤 매서운 북풍을 견디고 다시 풍성하게 자라난다 손으로 흔들어 손가득 레몬향으로 행복해지는 차로 만들어 오래 간직한다 가을 무수한 씨앗이 떨어져 아래 작은 레몬밤들이 바글바글하다 더보기
shift되는 환타지 꽃솜털안에 꽃잎을 숨기고 있던 목련은 과시하듯 피어난다. 조용하며 활기차고 자유로운 몸짓 하늘을 향해 봉오리를 치켜올린다 만날때마다 어찌 그리 어김없이 돌아와 겨울을 보내는 홀가분한 인사를 하는지 눈물처럼 후드득 떨어지는 동백과 달리 나뭇가지에 매달린 채 꽃잎 조각들은 저마다의 생을 끝까지 치러낼 것이다 봄은 생명의 힘으로 어금없이 다시 돌아와 살아내는데 지나간 것들이 생각나 애잔한 마음이 스멀스멀 어느새 다가왔다 애잔함 더하기 감탄 이어 조용한 기분이 이어진다 봄의 꽃들은 바람이 데려가거나 흙이 데려간다 동백처럼 가벼운 꽃은 가볍게 죽고 목련처럼 무거운 꽃은 무겁게 죽는데, 목련이 지고 나면 봄은 이어달리기처럼 다음으로 옮겨간다 선홍색빛으로 잇는 가시를 품은 명자나무와 수선화 튤립 불두화가 기다리고 있.. 더보기
무궁무진한 옵션의 세계 햇볕이 내리쬐는 어느 날 점심 후 배부름 안고 산책 중 만나는 가지 끝에 솜털을 피워내는 신기한 나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일단 입력 수고했어^^ 고구마 감자를 아래에 놓고 -고구마가 비싸당 수확한 고구마는 초겨울에 이미 다 먹었다 올해는 좀 더 심기로 - 쪼개놓은 나무를 삼단쌓고 활활 타오르는 빨간 검은 노랑 불빛 다시 불멍 녹색만 빼고 색이 다 있다~ㅎ 하염없이 바라봤다 봄날 무궁무진한 옵션의 세계~~ 알게 모르게 채워준 뽑기가 시작됐다 돌아왔다 더보기
겨울과 여름 남부의 어떤 곳 겨울 깊은 시골집 그리고 작은 나의 집 단순히 보며 조용히 심어드는 서로 다른 계절에 산다 그리고 담다 있는 그대로 계절들 겨울의 붉은 동백 움트는 새하얀색 여름의 흔들리는 노오란 해바라기 파란녹색 이미지도 언어도 아닌 달가고 해가는 시간의 이음새 하늘하늘 흩날리는 눈발이 춤을 춘다 계절을 통하여 그 속에 있는 자연의 순적한 아름다움을 담는다 지금 조용히 그저 어린 나무의 눈을 털어준다 더보기
약속없는 휴일 자연이 마련한 가을이면 찾아오는~ 휴일에 고구마를 캤다 고구마를 캘때마다 어떤 모양일지 조심히 흙을 걷어내다가 몇개 댕강 잘라졌다 ~~^^ 생각보다 땅속에서 넓게 퍼지지 않은 듯 하여 밀식하여 내년에는 조금 더 심어도 될듯 하다 감수확하여 말랑하게 잘 익어 먹어갈 동안 고구마 수확하여 간식거리가 생겼당 ^.* 약속없는 휴일이 지나고 회사갤러리에 COVID관련 전시회가 열려 잠깐 들려 찍어봤다 얇게 낙엽위로 서리가 내려앉았다 이제 아침 서리 낀 모습을 자주 볼 계절이 오고 있다 단풍이 빨갛게 변해간다 가까이서 나무의 순적한 아름다움을 온통 낙엽이당~~ 공원에는 오래된 300년 가까이 된 버드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오래 살아온 넘치도록 부유한 나무 이야기가 담긴 시간이 나무 아래로 지나가고 잠들지 않고도 꿈을.. 더보기
여기는 내가 선명하게 보는 수선화와 원종튜립 구근을 심어주었다~~^^ 왕수선화-몬드레곤 3구, 소르벳5구(새끼구근을 분리해서 8구가 된) 튜립 구근은 크게 개량된 소모성이어 비경제적이라 패스하고 꽃크기는 좀 작지만 해마다 꽃을 보여주는 원종 튜립으로 드뎌 구근을~ㅎ 겨울을 지내고 봄에 꽃빛을 보여주길 바래. 백일홍이 딱 두송이 피었다 예쁘당~ 감수확했다 비주얼은 별로이지만 해갈이하느라 작년엔 거의 수확못하고 올해 재작년만큼 달지는 않지만 ㅎ~~ 더보기
따라쟁이 2 마음을 들여다보고 상상력을 불러들이는 글(사진포함)은 자극하는 매개가 되어 따라하고 싶게하고 ㅎ 자세히 들여다 보는 그대로 승무의 휘날리는 하나된 손짓을 닮았다 넌 어쩌다가 가시가 많은 명자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은거니 굴곡진 너의 길.. 아주 짧게라도 바닥에 가까이 꽃을 피워내고 너무 연약하여 끊어져도 여전하고 유려한 곡선 그 끝에 다음 날을 위한 작은 씨앗인가~ 다른 여름에 개의치 않는 찬란히 빛나는 너 명자나무 너머 꽃무릇 보너스동백나무 아래 수 많은 단단한 동백씨앗이 깨뜨려져 단단한 줄기의 애기동백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끼 낀 돌 돌길을 깔 때 바라던 거다^^ 범부채잎과 골풀의 타원형의 잎 요즘 나는 이런 대조를 쫓는다 잎들 끝에는 새로운 세상의 시간들이 있다 무수히 더보기
변하고 있고 다르다 노랗게 들판은 변하고 있고 가을 오후 햇살은 감도가 다르다 보이지 않고 은밀하고 이해할 수 없지만 떨어지며 땅에서 올라온 불꽃처럼 변해가는 이 기꺼이 열려진 시절과 나날 다른 시간과 장소로 이끄는 그 기분을 아는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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