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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흩날리는 선물

겨울정원 눈 내린 후 겨울정원을 걸었다위로가 되는 겨울날 시원하게 컷 저장이다 더보기
너에게 필요한 커지면서 단층에서 층층 3층집이 되었다 개구리에게 ㅎ 잎이 튼튼해 쏘오옥 들어갈 수 있다 어때? 마음에 들어? 입소문 나는 거니 ㅎ너에게 필요한, 나에게 필요한 생명의 세계란 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품고 있는 법이다 털로 뒤덮인 존재 공중을 나는 존재 덩굴을 감아 오르는 존재 가운데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자연에 이름 붙이기 캐럴 윤 장바구니에서 땅에 앉혀져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곁을 지켜보는 이에게 존재의 환희를 터트리는데 야생은 더 말할 필요가 없겠지 잎끝이 약간 노랗게 변한 화분에서 땅에 옮겨진 지 얼마되지 않은 브루네라 지난날 미처 발견하지 못해 아쉬운, 고개숙여 응시하게 하는 매력적인 브루네라의 잎 작고 파란 물망초를 닮은 꽃과 까칠한 질감과 하얀색과 연두색 라인이 섞여있는 잎이.. 더보기
그대 이름은 시작은 미약하지만 갈수록 풍성하리라 오랫동안 워시리스트였던 그대를 맞이했다 그대 이름은 미꽃 산딸나무 자세한 이름은 아카츠키효 이름도 어려워 헤맸던ㅡㅡ 텃밭의 딸기칸을 정리하고 자리를 마련했다 -튼실한 몇개의 딸기는 화분에 옮겨졌고 걸어둘 예정이다- 미꽃산딸~ 커가는 날들을 지켜봐야지~ 실은 큰나무를 들이기는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같이 보내는 시간도 의미있고 좋당^^ 가까이 쳐다보고 픈 나무 하나를 데리고 와 땅에 앉혔다 식집사의 발자국 손자국을 맞이하렴~^*~ 리스트에 있던 미꽃산딸나무는 금 그어졌고 장바구니에는 삼지닥나무 금사슬나무가 그대로 담겨져있다나무가 자라는 포인트마다 업뎃되어 발행될 포스트로 진행형입니다 ㅎ 번외)ㅡ 더보기
비가 내린다 비 오는 날 비가 내린다 땅으로 들어간다 너네들은 시원하겠다 방 안은 습기로 시원하지는 않다 비가 잠시 멈추는 잠깐 산딸나무 두그루를 빠르게 정식했다미꽃 산딸 아카츠키 효 동양 산딸 골드스타 매력적 잎을 가진 나무들을 비오는 날 정식했다 시원하게 물을 머금고 뻗어자라렴 더보기
아침바람 아침에 일어나 새침한 말투로 말해요 그대는 어디에 있나요 빨간 꽃송이 드리고픈데 정원의 거주자들이 부르는 소리에 일어나 밤새 잘 씻긴 선선한 아침을 맞으러 나왔다 그대가 주는 꽃송이~~ 아침바람이 더하여 살랑거린다 공기와 바람이 감싸 시원하다 시간이 정지하고 혼자 움직이는 듯 느리게 주위가 서서히 캡처된다 눈에 보이지 않게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거주자들 바람에 움직여질 때 바람에 의해 우두커니 서있는 두 존재의 길이 이어진다 서로의 괄호 안에 이어진 길을 따라 존재의 면사포가 눈에 맺힌다 너의 색깔과 성격 키가 작고 좀 더 작고 진하고 덜 진하고 때깔들과 가장자리 금 그어놓은 테두리를 넘나드는 자들또 다른 존재 곁에 쫄쫄히 따라다니는 호박색 점박이 코기 바닥이 시원하니 아침에 나오자마자 다시 잔다 더보기
딱 좋은 바람과 햇볕 긴 세월에 걸쳐 진행되는 이야기가 어느 순간의 바람과 햇볕에 노출됐다 그 순간의 바람과 햇볕을 신선하게 업로드한다 기억에 각인되어 딱 좋은 순간에 다시 순환되기를 쉬땅나무와 아스파라거스를 노랗게 물들인다 선과 색이 햇볕에 의해 드러나는 순간 그 곁에 그저 바라보는 것은 충일한 자유이다 오래된 돌길 이끼가 덮었다 돌길을 갈때부터 바라던 바다 푹신거리고 오래된 돌길을 걸을때마다 고요하니 좋다 이울어가는 해가 서쪽에 머물며 나뭇잎에 내려앉았다 광택이 있는 어린 동백잎과 블루색의 호스타 각각 매력적이다 노랑꽃창포가 지고 이제 백합과 목수국이 필 차례 나중에 완성한 돌길 공간 잘 자리해주어 걸을때마다 녹색의 에너지가 짙어지는 산책이 된다 저마다의 그 자리에서 푸르게 에너지를 공급받는 이곳은 나에게 새로운 길이다 더보기
무심히 찬연하기를 자두나무 가지에 살랑거리는 바람 옷깃이 걸쳐져 있다 들어온 햇빛은 그늘을 만들고 돌에 내려앉아 산란한다 깃털처럼 오랫동안 높이 매달려있던 구름은 부드러운 산능선 위로 구름모자를 준다 나뭇잎 햇살옷을 건드리는 작은 바람은 소리옷을 벗고 멀리 날아간다 자두나무 옆에는 작년 가을에 심은 인동초 지지대를 메꾸며 한층 올라서고 있다 상록이라 겨울에도 떨구지 않은 잎을 볼수 있으니 얼마나 싱그러운 존재인가 그 춥고 매서운 하얀 겨울에 푸른 잎을 간직하다니 알 수 없는 생존에 경외의 눈빛을 발사하며 짧고 연악한 인간의 생존에 무심한 무언을 담고 조용히 잎을 만진다 향기도 진하다는데... 처음 보는 기다란 인동초 꽃에 코를 댄다 그냥 노랗고 그냥 하얗고 그냥 빨갛고 그냥 분홍색의 긴 방사형의 꽃들 곁에 말없이 서 있는.. 더보기
물리적 세부사항 여기 흙을 만지며 사부작거리며 가꾸는 일에 전력인 한 사람이 있습니다 퇴근후 정원을 둘러보며 제자리를 찾아주는 일에 진심인 사람 그의 어느 봄날 그곳의 물리적 세부사항입니다 자리하여 살아가는 나무 꽃들 다시 돌아오고 지나가는 지금입니다 또한 지나갈 것이고 다시 돌아올 이곳 땀흘린 과거가 뿌리내리며 바람부는 지금 묘한 감흥이 피어납니다 순환은 산출의 기회이다 망토를 벗고 탄력성을 자랑하는 뭉텅이로 넓혀나가는 지렛점이다 더보기
브루네라 화분에 심고 양지에 두었더니 시들시들하더라특이한 잎에 반해 모셔온 터라 화단의 햇빛이 거의 들지 않는 서쪽의 감나무 아래로 서둘러 옮겼다 하루 중 두어시간 정도 해가 비치는 곳 그리고 그냥 잊어버리다시피 오며 가며 잎은 타들어가지 않고 잘 있는지 보아주기만 했다 다행히 그 자리는 녀석에게 맞는 듯 했다 그렇게 가을이 가고 겨울을 나고 봄을 맞아 잘 지내온 브루네라 봄비를 받고 잎이 무성해지더니 작은 파란 꽃을 피어냈다 물망초같은 작은 꽃 기특하다!! 고맙다~~^^너는 이런 작은 꽃을 피어내는구나너는 밝은 양지보다 시원한 음지가 좋구나 나는 이런 너가 좋구나음지에 특화된 너 허리를 숙여 잎이 매력적인 자태를 만져보며 흐뭇했다 우둘투둘한 잎 질감을 만지며 쭈그려 앉아 사랑의 화살을 듬뿍 준다 가꾸는 자의 사.. 더보기
어느새 바람이 휘몰아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다 더웠던 여름 그리 열심히 정원을 가꾸었다 퇴근후 해가 저물기까지 2시간가량 머리속에 있던 생각을 흙에 심었다 땀흘리며 지나간 시간을 낙엽에 흘려보내고 미소로 스쳐지나간다 꽃처럼 아름다운 녀석 어쩜 이리 아름다운 색일까 아름답다는 단어말고 다른 단어를 선택하고프다 천인국 그 더운 여름을 지나 늦가을까지 곁에서 잔잔한 머뭄을 준다 시든꽃과 새로이 펼쳐지는 꽃이 공존하는 천인국 내년에는 좀더 가까이 화분에서 봐볼가 추천하는 천인국 길어서 지지대가 필요함 모과나무 잎은 거의 떨어지고 새소리가득한 가을 더보기
가을이 오고 있어요 가을이 오고 있어요 가을이 오는 소리를 뜨거운 여름 햇살이 잠시 쉬는 곳에서 나는 보아요 두 계절의 경계에 설레임이 벌써 와 있고 새로이 해야 할 정원 일과 함께 빨간 가올 햇살과 배부른 바람이 오고 있어요 나의 기쁨은 여름에서 가을로 옮겨가고 있어요 노래의 신호탄을 시작으로 뜨거운 사랑을 했던 여름이여 뜨겁게 뜨겁게 커진 여름이여 그대의 열매를 가을에게 주어요 내 접시에는 쌀과 과일과 곶감이 가득 차고 기쁨으로 쏟아지는 가을을 차곡차곡 쌓아요 되돌이표를 가동하기 위한 겨울이 오면 말려서 더욱 달아진 가을을 먹으며 쏟아내며 빨갛게 사라져갔던 가을을 노래할거에요 더보기
따라쟁이 동백나무 아래 붉은색을 품은 동백 씨앗 깨뜨려져 단단한 줄기의 애기마을이 되고 이웃한 이끼 낀 돌 돌 길을 깔 때부터 바라던 거다 범부채 넓적한 잎과 골풀의 원형 잎 요즈음 나는 이런 대조를 쫓는다 잎들 끝에는 새로운 세상의 시간들이 있다 자세히 들여다 보는 대로 따라하고 싶게 하는 무수히 휘날리는 하나된 손짓을 닮았다 순환은 산출의 기회이다 망토를 벗고 탄력성을 자랑하는 뭉텅이로 넓혀나가는 지렛점 더보기
봄을 꿈꾸나요 깊은 시간 후에 무언가가 오는거다 굳게 믿은 마음의 모양을 따라 지난 계절 뿌려놓은 종종 걸음들 뒤 어느 날 봄의 어느 날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퐁퐁 올라오는 꽃잎 몽오리 겨울을 떨구어 내는 봄바람 연두빛 새싹이 짙푸른 나뭇잎과 춤을 춘다 햇빛도 장단을 맞춘다 안개처럼 뿌연 하얗 손을 내밀어 연두빛이 이렇게 아름다운 색이었던가 누가 기적이 없으면 믿음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는가 기적이 흩날리고 있다 바라보는 것이 곧 생명인 세상은 아니지만 흩날리는 기적을 보는 순간 순간이 지복이다 그런 기적을 바라보는 나 자신 또한 기적이다 봄을 꿈꾸나요 봄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모셔오는 것이다 더보기
가는 방향으로 가는 다음에 하려는 이야기는 몰랐던 이야기다 나무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 땅의 비밀스러운 침묵 은밀하고 이해하기 어렵지만 소리없이 조용히 공존해왔다 보이는 각각의 길드는 또 다른 곳에서 온 세계이고 잠깐의 통로이자 침묵의 발현이다 풍경을 응시하는 시간 안에는 그들의 세계가 녹아 들어와있고 흘러간다 변할 것 같지 않은 시선은 바뀌었고 가는 방향으로 따라 간다 청소하듯 맨땅을 드러내어 잡초라 불리는 풀을 제거시켰던 기준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고 질소를 공급하는 토끼풀 지피식물과 섞어심고 하층부에서 칼슘과 마그네슘을 상층부로 끌어올리기로 유명한 다년치커리 겨자를 비료대용으로 같이 섞어 심었다 어떤 방법으로 적용시킬지 오래걸릴 듯 부합되지 않은 완성 이미지를 털어내는 중 주체를 바꾸어 가려는 방향으로 따라가는 이미지교.. 더보기
그 방의 물리적 세부사항 이름 붙여줄 그 변하는 공간에는 바램이 일시정지하여 순간멈춤 되어있다 오늘 그곳의 물리적 세부사항이다 변하여 또 다시 순간멈춤 되기 전까지 작은 꼬무래기 다육이들 겨울동안 잘 지내길 뽀미 너 뭐하삼 ㅎ^^ 뽕댕이 뽀미의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더보기
공간 플레이리스트 추가 좀 무리했다 원하던 공간하나 추가하고 가을을 붙잡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가을햇살이 마구마구 내려오는 그곳의 풍경은 잔잔히 천천히 흐른다 지갑은 얇아졌으나 참 좋다 더보기
일요일 멍멍 일요일 아침 일어나 블랙커피를 타서 잠도 깰겸 정원 자두나무 그늘 자리에 앉아 멍때린다 선선한 아침공기 마시며 묵묵이들이랑 멍때리는 어느 가을 일요일~ 바람이 간간히 불어오고 시원한 가을아침이다 눈에 들어오는 반짝거리는 가을빛에 마음이 비워진다 고요하고 조용한 시간이다 좋다~~^^ 더보기
퍼머컬처 5년차 정원을 가꾸고 있다 구획을 정하고 의도대로 자라주기를 계획은 그러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에너지를 거쳐가고 뭉텅이로 넓혀나가는 습성은 좀 더 쉬워지며 아름다워지리란 기준과 자꾸 충돌한다 고민은 그리 커져간다 가꾼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다 고민은 또 다른 방향의 기회가 되어 방향을 가리킨다 대신하여 질소를 고정하고 땅에 영양소를 축적할 식물 믹스대상을 구매해 섞어짓기이다 엉겅퀴 곤드레 감초 캐모마일(다년생) 아티초크 회향 민들레 질경이 쥐눈이콩(다년생 콩과 덩굴)구매했다 수분을 고정할 클로버 알팔파 아주거를 피복식물로 심는것이 두번째 호두나무는 구글린 성분을 내뿜는다 사과나무는 영향을 받지만 뽕나무는 옆에 심어도 구글린 영향을 받지않는다 그래서일까 올해 사과나무 꽃을 보이지않는다 서로 군집을 이루.. 더보기
망토를 벗고 범부채는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씨앗주머니는 도톰하게 통통해지고 꽃은 비틀어저 검게 뒤틀어 모습을 바꾸었다 내 키를 넘어 부쩍 커진 화단의 범부채를 올려다본다 보여지는 그 자체 모습 그대로 모든 순환은 산출의 기회이다 망토를 벗고 탄력성을 자랑하는 뭉텅이로 넓혀나가는 지렛점 leverage point이다 수고했어~~ 더보기
2년의 기다림 커다란 부용화 꽃이 피었다 2년을 기다린 만남이다 크고 환한 꽃 부용화 동네산책길에 만난 이웃집 동네 할머니집에서 본 부용화에 마음이 꽂혀 씨를 뿌리고 어린 모종을 심고 기다린후 올해 만나게 된거다 꽃이 피기전 꽃몽우리를 감싸고 있는 모양 왕관처럼 감싸안은듯 넌 어쩜 그리 찬란한 색을 품어 내어 보여주는거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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