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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베이유

글, 변덕스러운 재능 글 단순한 생각. 글을 통해 사람을 변화시킨다거나,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마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 그게 가당키나 한 생각인가? 글은 이미 알고 있는 문제를 사람들에게 다시 회상시키는 하나의 보조수단일 뿐...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 나 속에는 자기 자신을 고양시킬수 있는 에너지의 원천이 전혀 없는데 그 속에서 나 온 하나의 끄적인 글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깊이까지 들어갈수 있을까? 나의 내부에 있는 귀중한 것들은 모두 예외없이 외부로부터 새겨진 것들이고 온 것이며 선물로서가 아니라, 끊임없이 계약갱신을 필요로 하는 차입금으로서... 차입금을 떼어먹고 나 몰라라 무시하고 자신의 것인양 발산하는 언제나 변할 수 있는 생각... 이런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선물.. 더보기
시몬느 베이유-진공과 충족 1. 인간적인 구조.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고통을 옮기려고 한다.-때로는 남에게 가혹하게 굼으로써, 또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동정심을 불러 일으킴으로써-그것은 고통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이고, 실제로 그렇게 함으로써, 고통은 완화된다.매우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이(자식이 없거나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아무도 동정해 주지 않고 누구에게 가혹하게 굴 힘을 갖고 있지 않을 때,그 고통은 그의 내부에 깃들어 그를 해친다.그것은 중력처럼 위압적으로 억누른다.어떻게 하면 거기서 해방될 수 있을까?중력 같은 것으로부터 어떻게 해방될 수 있을까? 2. 타인에게 고통을 주는 일. 그것은 타인으로부터 무엇을 받는 일이다. 뭐라고?사람이 고통을 주었을 경우, 무엇을 얻었단 말인가?(그리고 그 사람에게 .. 더보기
그녀에 대한 단상 그녀는 집근처의 제법 큰 마트의 사장님이다. 결혼초, 남편의 월급만으론 살아갈 수 없음을 느끼고 사업을 벌이기 시작하여 30대 40대초까지 악착같이 돈을 벌었다. 근처에서 수십억소유의 사업가가 되었다. 술자리에서 그녀의 남편을 향해 "이그 이 사람아" 비아양거리는 투로 남편을 윽박질러도 끊임없이 자랑하는 그녀의 말에서 사람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보인다. 아침, 미용실에서 그녀를 만났다. "열심히 돈 벌어 60세가 되면 편히 쉬어야하는데..." 하루, 한달 일용할 양식과 늘어만 가는 지출에 찌들린 고만 고만한 사람들앞에서 큰 씀씀이의 돈의 스케일을 자랑한 뒤에 천만장자인 그녀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을 미끄러지듯 하고 사라졌다. 한동안 침묵이 흐르고 다시 조용한 시간이 살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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