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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흩날리는 선물

물리적 세부사항

여기 흙을 만지며 사부작거리며 가꾸는 일에 전력인 한 사람이 있습니다 퇴근후 정원을 둘러보며 제자리를 찾아주는 일에 진심인 사람
그의 어느 봄날 그곳의 물리적 세부사항입니다
자리하여 살아가는 나무 꽃들 다시 돌아오고 지나가는 지금입니다 또한 지나갈 것이고 다시 돌아올 이곳 땀흘린 과거가 뿌리내리며 바람부는 지금 묘한 감흥이 피어납니다

은쑥 만지면 부드러워요
황금사철 강한 햇빛에 진노랑이 마음에 들어
샤스타데이지 계란꽃
노랑 보라 꽃창포
작약 꽃술이 노랑분
호스타 잎이 매력적인
쉬땅나무 바람에 흔들릴때 귀여운
말채나무 잎이 특이한
휴케라 드뎌 꽃이 핀



플라밍고 셀릭스 이 모습을 보기위해 일년을 기다려요
눈향 연두빛의 그라데이션
꽃양귀비의 계절
홍가시 꽃처럼 아름답다
등수국 지지대를 타고 쑤욱 올라가렴
삼색조팝
흰줄무늬사사 조그만 애가 3년차가되니 커진다
미니가우라
인동초 향이 진하다고 하던데 상록이라 겨울에도 푸르게

땅채송화 작고 귀엽게 지면을 덮어가요 강추
최애장소 무성하게 지지대를 올라간 으름과 키위아래 제일 좋아하는 공간을 만들기까지 9년이 지나갔다
청목 음지에서도 잘자라준 윤기까지
접시꽃이 올라오고 있다
빈키마이너 땅을 덮어간다
은목서
노란 꽃창포
옥잠화 무늬 3년차에 짐승처럼 커졌다
긴산꼬리풀 베로니카
화단의 돌길

루드베키아 곧 꽃을 보여줄거양
헐레니움 노란꽃을 준비중
아주가 분홍꽃
림난테스 뽀미귀를 닮았당

에키네시아

순환은 산출의 기회이다
망토를 벗고 탄력성을 자랑하는 뭉텅이로 넓혀나가는 지렛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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