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후 빗물을 머금은 모습
촉촉하게 받아 잘 자라기를
시들지도 않은 꽃을 툭툭 던지는 동백 목련 능소화
속내를 숨기려는 듯 돌돌 말아 떨어뜨리는 접시꽃과 무궁화
반면 범부채는 돌돌 말아 끝까지 가져간다
그 까닭은 뭘까
펼쳐진 꽃도 아름답고 시계방향으로 꼬여진 꽃잎도 독특해 눈길이 멈추고 생각하게 한다
별모양의 활짝 핀 노란 호박꽃
흔하게 지나친 꽃잎 끝부분을 고개속여 보니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다
주름진 꽃잎이 글라지올라스 꽃대옆 사이사이 나와 핀다
잠시 멈추고 아름다운 세상 일부를 내려다보며 천천히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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