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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눈물.희망1g

진짜 계곡 한적한 곳 갑자기 순간검색으로 알게 되었다 더운 여름을 잠시 날려버리며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며 머물다가 왔다 눈에 들어와 멈춤을 주는 멋진 곳 땀 흘리며 걸으며 편안해지며 차분해진다 멀지 않은 근교에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조용하고 운치있는 멋진 곳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더보기
숲길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 피톤치드 가득하고 촉촉한 숲속 길 두 팔을 벌려 가득 공기를 안고 여름날 흠뻑 땀흘리며 숲그늘을 걸었다 짙푸른 편백나무 잎 그아래 대조적인 또 다른 모양의 연두색잎 햇살에 비쳐 찬란한 여름날이다 기다란 편백나무 숲길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나무는 참 고마운 존재이다 자리해줘서 고마워 가을에는 어떤 모습의 숲길인지 더보기
오래된 공원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점심 후 근처 오래된 공원에 들어서자 이름모를 나무 꽃들이 길목을 덮었다 오래된 벽돌 틈새 이끼로 가득하고 푹신푹신하다 더보기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사장님 은행업무 지시로 회사외출했다가 일끝나고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아수크림 먹는당 ~~^^ㅎ 농땡이 아님 이라고 잠깐의 휴식 이런 것도 있어야지 조금 더있어도 되는지 시간 가늠하공 ㅎ 잠깐의 여유를 만끽한다 편의점이 카페처럼 꾸며져있다 ~~ 더보기
같은 우리 달라진 자리 고운 모래와 긴 해변따라 해송이 길게 늘어진 무안 해제 송계어촌 간간히 코끝을 스치는 비린내음을 품고 불어오는 따스한 바닷바람 바닷물 빠진 긴 갯벌 꼬맹이들 고운 모래로 소꼽놀이하고 혼자 조용히 바다보며 멍때리는 사람 영광 풍력발전 같은 우리 달라진 자리 바람을 타고 봄은 가까이 다가왔다 더보기
수평선으로 고창 구시포 해변 안개처럼 대기가 뿌옇다 바닷바람이 제법 차다 모자를 챙겨쓰고~ 마구마구 달렸다 겨울이랑 뽀미랑 겨울바다 바람을 가르며 바닷물과 바람이 만들어놓은 멋진 작품 집으로 가는 길 최고로 꼽히는 고창의 붉은 황토가 눈길을 끈다 붉은 땅 풍부한 미래를 담아 흐른다~~^^ 시골집 장성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다 40분정도 소요 다시 오고 싶은 공간 플레이리스트 추가 더보기
거인의 어깨에 서서 참 좋아하는 중국 일러스트레이터 oamul lu (루마오)의 그림 이야기가 담긴 그림 단순히 보기만 해도 빗진 거인의 어깨에 서서 넓어진 세계를 본다 그 기분좋은 넓어진 상상력의 세계에서 멍때리며 바람을 맞는 주말 DAY OFF의 시작이다 공간은 행동을 부르고 또 행동에 앞서 상상력이 활동하는 법이라 상상력은 낫질을 하고 밭을 간다가스통 바슐라르 더보기
스스로 묻고 대답하게 미래는 모른다 과거는 지나온 자취라 알 수 있는거라 생각했다 과거도 모르고 미래도 모른다 무엇을 보고 있는가 무엇을 외면하고 있는가 무엇을 보지 않으려 하는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할 수 있다면 내가 보는 것은 그냥 나무다 있는 그대로 해석없이 사실을 단순히 보기만 해도 시간 평면속에 해석속에 감춰진 수많은 공간들 소재를 어떻게 다룰지 반대편으로 구부리기 지금 무엇을 보고 무엇을 꿈꾸며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하여 때때로 스스로 묻고 스스로 대답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는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나는 지금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나태주-기도 더보기
DAY OFF 커피잔을 들고 맨발로 어기적 어기적 걸어나와 앉고 싶은 곳에 앉아 책를 들척이거나 메신저를 확인하는 Day Off 의 시작 무엇을 하든 무엇을 할지 그냥 기분 좋게 커피잔을 비운다 이끌리도록 비우고 걸었을 뿐 마음은 기본적으로 동사다 채우다 담다 비우다 걷다 돌아오다 다르다 새해 1월1일처럼 다시 리셋되는 일종의 정신적 시금석 기꺼이 열려진 기억하고 드러내는 공기까지 나를 말하는.. 결국에는 매번 돌아온다 종당 더보기
조우 햇살이 땅에 닿고 하늘에 닿은 눈길 우연히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풍경 그 풍성한 나무들의 잔치 충분한 빛에 마음을 내려놓는다 모든 일상은 풍경이 되고 삶에 대한 관조의 지름길이다 이해는 어렵고 오해는 쉬운 그 누구로부터도 아무것도 박탈하지 않는다는 것을.. 각자 소리내어 말하지 못하는 한마디가 있다 마당에서 부서지는 빛 어느새 높이 치솟은 햇살 내다 볼 창문이자 신을 닮은 구멍 풍경이 마련한 도시락은 마음에 작은 선물 한꾸러미다 바람은 딴 데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김수영의 표현이다 (절망.1965) 더보기
첫만남 묵묵이 뽀미(본명 봄이 웰시코기 여아 ㅎ)는 유기견 2개월때 작년 곁으로 와 19개월차 되었다 겨울이보다 엄청 작던 뽀미는 겨울이 두배 정도로 폭풍성장하고 뽀미는 올해 많이 내린 눈소식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보았다 처음보는 눈이란 존재에 혼자서는 다가가기를 머뭇거리고 다시 제 방석으로 급히 돌아가버리는 뽀미를 데리고 마당으로 나왔다 한바탕 뽀미와 겨울부르며 눈길을 만들며 뛰어다닌 후 중무장을 하고 두시간에 걸쳐 눈사람을 만들었다 눈이 엄청 많이 내려서 눈세상 겨울왕국이다 눈이 많이 내려주어 올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눈사람을 만났다 오랫만이당 오랫동안 곁에 머물러줘 만나서 반가워 잘 부탁행 ~~^^♥♥ 잠시 바람이 잠잠해지고 해가 나온 세시간동안 마당정리하고 묵묵이들이랑 올해 12월31일을 보낸.. 더보기
새로 고침 날이 흐리고 바람이 거세어 지더니 흰 눈이 내려 낙엽이 쌓이고 황량하게 잠들어 있는 겨울땅을 새로이 고쳐 덮었다 2년만에 보는 흰 눈 코끝 쨍한 차가운 겨울 공기 그리고 정신 번쩍 확장되는 어디서든 불어오는 날카로운 바람은 과묵하고 그 무엇과도 관계를 덜 갖게 된 마음에 새로운 매력과 효력으로 작용했고 수정처럼 맑은 기억 결정체를 쏟아낸다 따라서 새로고침되는 미묘한 감응력 형체없는 공기속에서 그려지는 흰 눈 마당에서 부서지는 빛 넘치도록 부유한 눈이여 남쪽 시골빌리지 133 겨울 벌판은 새로이 얼굴을 덮어 쓰고 마음을 일깨워준다 더보기
들여다보기 들여다보기의 즐거움 설득하는 힘이 있어야만 좋을까 끌어들이고 생각하게 하고 다른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설득하려는 이보다 설득하는 이의 상황과 조건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서툴고 부족하지만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싶다 짙게 내려앉았다 자욱한 안개속 천천히 걷는 새벽아침 산책 코끝 쨍한 촉촉한 아침 공기 보일듯 보이지 않는 길 그리고 자락은 시원하고 포근하다 서리가 내려앉은 잔디밭 얼어붙은 추운 겨울에도 푸르게 푸른 동백나무도 노란빛 그라데이션으로 바꿈한 작은 향나무도 까만 씨앗을 아직 품고 있는 나비바늘꽃 미처 떨어지지못한 사과나무잎은 서리에 잠깐 얼음땡이다 가을에 꽃이 피고 푸르게 잎이 나와 추운 겨울을 보내는 상사화 꽃무릇이 돌길사이에 푸르게 올라온다 하얀 솜털같은 서리를 쓴 .. 더보기
불멍-깜빡거리는 잔불 물에 비친 산자락 고요한 호수를 보고 싶어 옆동네앞 들판을 가로질러 근처 저수지에 올라갔다 옆동네를 말없이 쓰윽 훝어보고 내려왔다 눈 비오기 전 날이 춥지 않은 날 땅을 위해 화단에 비료 퇴비 촤악 뿌렸다 목살고기 바베큐로 채우고 고구마 감자 불에 구워 묵묵이들 강쥐랑 나눠먹고 겨울밤 손 발 화덕에 쫴머 불멍했다^^ 모두 칠흙처럼 어두운데 달은 환하다 밤하늘에 달무리가 넓게 자리해 있다 곧 비소식이 있을듯 다음날 종일 비가 온.. 안개 자욱하고 축축한 공기를 품은 겨울 늦은 밤 더보기
어쨌든 의미가 발휘되도록 내가 본것이 본것인지 알지 못한다 이해하지 못하고 확실히 보았는지 알지 못한다 보여준 것이 보여준 것인지 알지 못하고 세워놓은 표시들도 효력을 잃어 빛바랬다 겁먹음 두려움을 어색한 웃음으로 분열을 감추어 포장하고 애써 꺼리를 찾고 시간이 흘러감에 이해할 수 없는 진실을 소유한다 이해를 위한 준비가 너무나 부족하고 저편의 감추어진 이해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뛰는 심장 한구석에 한가닥 에너지를 뽑아내 흔적을 뿌린다 어쨋든 의미가 발휘되도록 하늘의 침묵 위에 땅의 침묵이 겹쳐지고 흩어지는 사람들 저마다의 소리는 죽여졌고 살아가기 위해 알 수 없는 내 침묵도 더해졌다 더보기
두 계절의 경계에 선 두 계절의 경계에 선 숲은 아름답다 그대와 나 사이에 드리워진 막은 얇아졌다 삶의 문제는 녹아 사라지고 지금 현존만이 남아 편안함과 고요함이 부드럽게 퍼져 나가는 자유롭게 흐르는 바람과 나를 볼 수 있으며 깊은 시간 후 놀랄만큼 풍부한 무언가가 다시 오는거다 어쨌든 은밀하고 이해하기 어렵지만 깊은 바람 후 옆에 와 길게 늘여져 있는거죠 산책은 차를 끓이는 일상의 사소한 의식이나 털실뭉치로 장갑을 뜨는 일처럼 마음에 위안을 주지만 그 느낌은 매번 다르다 (야생의 위로)​ 더보기
스스로 돕는 상처받기 싫은 탱탱한 마음은 눌려서 찌그러진 마음을 배로 팅겨서 날려버린다. 조금이라도 상처받기 싫은 즉각적인 반작용, 복수... 잘려서 두동강이 난 지렁이가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꿈틀거리는 것처럼, 즉각적인 행동들은 하얀 액체를 흘리는 지렁이의 꿈틀거림을 닮았다 어느 방향으로든 발산은 할 수밖에 필연적일 수 밖에.. 분노의 방향은 계층동류에게로 향하기 마련이다 굴곡된 인식과 인지부조화 시간 중력 선상에 놓여져 있는 근본적인 구조 감정의 스크랩을 이탈없는 위치로 떨어뜨리는 안내 가이드와 이중안내 가이드 핀과 고정 정확한 위치결정 안내테두리 부시가 필요하다 눌러 분노의 감정을 납작하게 스크랩을 만드는 스트리퍼와 에너지 가스는 어떻게 어디서 끌어 올까 고통을 받을 때 반작용하려는 욕구는 꼭 필요한 균형에의 .. 더보기
가을을 보내는 비 추적추적 가을 보내는 비가 내립니다 거센 바람에 낙엽도 스스 스스 흩어져 몰아쳐 날아다니네요 급 굽어진 나무 특이하넹 더보기
가을이 겨울이 봄이(뽀미)가 오고 그 전 가을이가 왔다 가을이 잘 먹다가 토하며 쓰러진 아이 추운 유기견 거리생활로 감염돼 장기가 망가져버린 집으로 데려가 조용히 보내주라는 말에 울면서 병원에서 안고 데리고 와 밤새 곁을 지키며 눈물을 흘리며 간호를 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문득 잠에서 깨어 고개를 들어 가을이를 쳐다보는데 아픔없이 또렷히 응시하는 가을이를 보며 순간 숨을 멈추며 놀라 쳐다보았다 무언의 응시 짧은 순간 시간이 멈춘듯 한 아무런 표현없이 서로를 쳐다보는 그 순간 내가 잠에서 깨기를 기다린듯 숨을 거두기 전 곁을 지켜준 사람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기다린듯 바로 앞 고개를 숙이고 잠들어 있는 사람이 깨기를 자신의 시간을 유보한 듯 누워서 나를 지켜보는 가을이의 눈빛 빛을 잃어가는 힘없지만 .. 더보기
하얗게 감추어진 하얗게 감추어진~~ 안개가 진하게 거리를 덮고 하얗게 장막을 드리웠네요 안개낀 날 거리를 걷는것을 좋아해요 보이지 않다가 불쑥 곁에 나타나는 사람들 다른 세상을 걷는 듯한 다시 셋팅된 새로운 느낌 오후 안개가 걷히고 근처 맛집탐색으로 거리를 쭉 걷고 먹어봐야 할 가게 리스트 머리속에 들어오고 주민행정센터의 작은 도서관과 제일 윗층 하늘정원도 알게되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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