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계절의 경계에 선 숲은 아름답다
그대와 나 사이에 드리워진 막은 얇아졌다
삶의 문제는 녹아 사라지고 지금 현존만이 남아
편안함과 고요함이 부드럽게 퍼져 나가는
자유롭게 흐르는 바람과 나를 볼 수 있으며
깊은 시간 후 놀랄만큼 풍부한 무언가가 다시 오는거다 어쨌든 은밀하고 이해하기 어렵지만
깊은 바람 후
옆에 와 길게 늘여져 있는거죠
산책은 차를 끓이는 일상의 사소한 의식이나 털실뭉치로 장갑을 뜨는 일처럼 마음에 위안을 주지만 그 느낌은 매번 다르다
(야생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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