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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눈물.희망1g

새로 고침

날이 흐리고 바람이 거세어 지더니 흰 눈이 내려 낙엽이 쌓이고 황량하게 잠들어 있는 겨울땅을 새로이 고쳐 덮었다

 



2년만에 보는 흰 눈
코끝 쨍한 차가운 겨울 공기 그리고 정신 번쩍 확장되는 어디서든 불어오는 날카로운 바람은 과묵하고 그 무엇과도 관계를 덜 갖게 된 마음에 새로운 매력과 효력으로 작용했고 수정처럼 맑은 기억 결정체를 쏟아낸다 따라서 새로고침되는 미묘한 감응력

형체없는 공기속에서 그려지는 흰 눈
마당에서 부서지는 빛 넘치도록 부유한 눈이여
남쪽 시골빌리지 133 겨울 벌판은 새로이 얼굴을 덮어 쓰고 마음을 일깨워준다





지난 후 배송되어 전구트리 벽에 붙이고 늦은 메리 쿨수마스~~겨울 깊은 그 집 모서리^^~~ 지금 여기는 폭설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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