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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눈물.희망1g

살갗아래 존키츠

 

 

 

부랴부랴 살갗아래 책을 펼친다

그동안 다른일로 계속 미뤄뒀던 일 ㅎ
두번째 장 폐부분 달지트 나그라가 극찬한 이 세상에서 비견할 만한 시가 거의 없다는 존키츠의 시가 궁금해져서 서치했다
( 이렇게 극찬하면 그냥 넘어갈수 없지 강한 멈춤을 주는지 확인할수밖에 ㅎ)

빛나는 별이여, 내가 그대처럼 한결같을 수만 있다면
밤하늘 높은 곳에 걸린 채 외롭지 않고,
영원한 눈꺼풀이 뜨인 채 내려다 볼 수 있으니
- 존 키츠 <빛나는 별이여> 中


음~~좋다 좋네
때때로 안타까운 한계성에서 벗어나 한결같은 영원을 추구하는 마음을 그의 미를 대변하는 시선에 기대어 머문다

쭉 검색내용을 읽어 내려가다가

아름다움은 영원한 기쁨이다
- 존 키츠 <엔디미온> 中


아름다움은 영원한 기쁨이다
여기서 멈추게 된다
어려운 단어는 아니지만 그의 숨결에 시간이 느리게 가고 집중하게 된다
주위의 아름다움을 잠깐 맞보고 더 많은 아름다움을 소유하려고 하는 태도가 순간 인식되고

진정한 행복은 현재를 추억하는 일일것-쥘 르나르
최근 읽었던 아니 에르노의 책에서 보았던 구절과 매치되고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안을 응시하는 시간과 에너지를 시인의 구절에서 얻는다
주위의 아름다움 그저 만끽하는 일만 남지 않았나
순간순간 태도인식후 교정만이 내 할일

그대들의 언어로 인해 오늘 아침 순간멈춤 그리고 평온한 시간이오
시는 정화시스템이다
다시 또 오염될수밖에 없지만..
압력을 조절하는 시인의 통제력에 기대는거야 (찰스올슨 구절)

얼른 책을 읽자 ㅎ
그리고 그의 영화(브라이트 스타 2009년개봉)도 보고
시도 더 찾아보고 싶다

 

다시 일을 보고 약속시간에 잠시 여유시간이 있어 마저 보고 있다 ㅎ
손님은 나혼자다

 

 

책 읽어야 하는데 ㅎ 햇살에 사진찍고있다 카페가 서향인듯 해도 덥지는 않다 아직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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