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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눈물.희망1g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다

전원생활 4년차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다
강쥐 뽀미가 짖는다 재는 먹을거에만 관심이 많은 앤데 왜이리 짖어대지? 정작 겨울인 멀리 자동차만 지나가도 짓는 강쥐인데 겨울인 조용하고..

왜 짖니? 누구왔어? 현관문을 열고 뽀미가 짖는 방향을 보는 순간 오싹 으 ㅡㆍㅡ;;;
배암이 계단아래 길게 자리하고있다
어두운 녹색에 줄무늬
당황해 사진찍을 생각은 아예 들지도 않았다
우째 이 마당에.. 나밖에 없는 이 날에.. 넌 여기에 있는거니;;
4년이 지나도록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는데
어쩌나 발을 동동거리며 이장님을 부를가 갈팡질팡하면서 가족들과 영상통화하며 벌벌 떨고
결국 119를 처음으로 연결해봤다
오는 동안 그걸 아는지 움직여 화단으로 들어가버리고 119 소방서의 건장한 청년들이 Y자형 막대기와 그물을 가지고 한참 화단을 살피다가 결국 잡지 못하고 갔다

서둘러 강쥐들 집안으로 들이고 그날 저녁 마당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 원래 어두운 밤이 무서워 나가지도 않지만..
급검색해보니 돼지와 지네가 뱀엔 유용한 동물로 나온다(뱀 잡아먹는 동물로 검색 ㅎ)
돼지가 그러네하고 잠깐 생각하고 ㅎ
집안에서도 휴유증으로 혹시나 들어올가 여기저기 살피고 밤잠도 설쳤다

모종 화단에 심어야하는데 어찌 들어가나
일할때 옆에 있으면 어떻하나
별 생각이 다 든다 ㅡㆍㅡ

출처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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