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기적이 없으면 신앙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는가
연두빛 새싹이 짙푸른 나뭇잎과 함께 바람에 흔들리며 춤을 춘다
햇빛도 장단을 맞춘다. 안개처럼 뿌연 하얗고 눈부신 손을 내밀어서
연두빛이 이렇게 아름다운 색이었던가~~
기적이 흩날리고 있다
바라보는 것이 곧 지복인 세상은 아니지만
흩날리는 기적을 보는 순간 순간이 지복이다
그런 기적을 바라보는 나 자신 또한 기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글귀에 손가락이 올라가고 입술엔 지복의 미소가 떠오른다-너무 시끄러운 고독/보후밀 흐라발
'추억.눈물.희망1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까지 이런 일은 없었다 (4) | 2020.06.05 |
---|---|
살갗아래 존키츠 (0) | 2020.05.22 |
제3의 시간-티에르팡 (0) | 2020.05.07 |
사물들 (0) | 2020.05.06 |
타임머신이 가능하면 우리의 기억은 (0) | 2020.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