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지와 냄새

 

 

 

1. 발원지와 냄새.

넌 말이야!

항상 발원지가 어디인지 꼭 체크해야돼.

추를 내려보내 깊이가 어디인지 체크하는 일을 우선순위에 두고 행해야해. 

냄새나기 전에...

오물 냄새 풍기지 말어!

 

 

2. 스스로의 모습 분명히 보기.

나!

때로, 생각의 틀에 사물과 사람을 보고 단정해 버린다.

시간이 지나 다른 기준의 생각의 틀이 만들어져 그 사물과 그 사람을 보게 되면

그 전에 단정했던 생각이 퇴색이 되어 굉장히 촌스롭고 전부인양, 단정해 버린

여유없던 생각들이 먼지가 되어 길 위에 점점이 박혀 있다.

 

 

3. 아름다운 채로.

너에게 염치없이 애정을 갈구하고

내 뿜은 이미지가 주는 감정적인 즐거움을 환상하여 거저 몽상하고

불순하고 불명료한 구획되지 않은 욕구들이 너에게 장애물이 되었다.

너에게 사랑받지 못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었다.

같이 일하면서 언제든지 볼 수 있는 그 때보다 

서로 다른 공간에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지금이 외롭지만 휠씬 보기 좋다.

너를 괴롭히지 않고 나 또한 괴롭지 않아 보기 좋다.

꼭 너와 나 그 거리만큼 평행선을 유지하다 죽자.

슬프지만 기쁘다.

핸드폰에서 너의 전화번호를 예전에 지웠지만,

내 기억은 아직도 그 숫자를 안다.

언젠가 그 번호가 기억나지 않을 때,너는 어떤 기억으로 나에게 올까?

슬프지 않고 기쁘기만 할 것 같다.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