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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흩날리는 선물

외계의 사념

1
연노랑 가을 햇살은 닿는 곳곳 물들었고 나날이 다르게 불어오는 바람은 잠시 멈추어 따스히 가을을 흔들고 다음 계절을 밀쳐냈다
봄날 같은 가을이다 덥지 않았고 부드럽다
대나무 장대로 딴 감은 은행잎이 노랗게 변해가는 동안 선홍빛 홍시로 변해간다 걷어들인 자두같이 큰 대추와 말랑말랑한 무화과, 두꺼운 껍질이 벌어진 검은씨가 콕콕 박힌 하얀 으름과 단감은 빨간 햇살과 배부른 바람과 같이 창고에 차곡차곡 쌓여간다
shift되는 환타지의 봄에 이어 노래의 신호탄을 시작으로 뜨거운 사랑을 했던 여름은 뜨겁게 뜨겁게 커진 열매를 가을에게 주었다
말려서 더욱 달아진 가을을 먹으며 쏟아지는 기쁨을 노래한다
충분하고 충분하다!!
정원 일에 진심이었던 뜨거운 시간의 둔덕이 새겨지고 있었다 헛간은 위대했다
나를 닮은, 나를 담은 정원은 오래된 미래이다
도시의 끝에서 지난 여름을 기억하며
가을의 마지막날 11월이다



2
내게 보이는 세계는 발현하는 세계와 일치하지 못한다
위안의 녹색은 평안의 세계로 이끌지만 이면의 가려진 그들의 녹색전쟁은 장막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범위를 벗어난 세계, 능력밖에 있는 아우성은 장막에 가려져있다

식물이 인간은 인지할수 없는 어떤 방식이나 화학적인 형태로 다른 식물과 소통하며 만약 그게 갑자기 인간에게 보인다면 기존의 구조에 대한 회복 불가능한 충격일 거라는 말과 함께-서런리치 빛의 세계

방해가 되는 아우성일가
난 해답이 아니에요 질문이에요 라는 걸가
자연 방정식의 변수가 되는 질문은 단순하지 않게 이어진다
소통하는 듯 소통하지 못하는 세계가 평행하게 이어진다
침묵이 주는 답 만이 병행하게 따라온다
하늘과 땅의 침묵은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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