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서쪽으로 이울어져가면 모자와 장갑을 쓰고 장화를 신고 정원으로 나와 정원일을 한다
풀을 뽑고 무성하게 자란 초화류는 분식을 하고 나뭇 가지 전정을 한다 식물은 잘 자라는지 살피고 새로운 디자인을 생각하고 구매리스트를 적기도 한다
두어 시간을 일하고 물을 주며 손에 흙을 묻혀가며 틈틈히 가꾼다
그렇게 하루하루 정원은 흘러간다
아침에는 커피를 들고 자두나무그늘에 가만히 앉아 조용히 자라나는 꽃과 나무를 보며 미소 지으며 시원한 아침공기를 마신다
주위는 조용하게 평온하다

무더운 날 물을 흠뻑주고서야 쓰러진 쉬땅나무 아래 새둥지를 발견했다 하늘색 새알 그리고 조용해진후 나타난 아주 작은 어미새
한동안 그 주위는 가지않았다 담벼락위에는 먹이를 올려놨다 먹기를 바래보며~~

실유카가 무성히 커져 꽃대를 올려세우더니 하루는 이쪽 그 다음날은 반대쪽으로 방향을 옮겨움직인다 약간 에어리언처럼 무서울려고 한다

억새가운데 우단동자가 피어 멋지다

능소화가 자라 최애공간이 되어주었다 굿~~!!

올 봄에 검은 잡초매트를 걷어내고 둘이서 몰탈틀박스를 해외구매해 길을 완성했다 고생했다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으니 움직이는 수밖에 ㅎ






길은 시선을 멈추어 에너지를 준다


길양 옆 사철이 무성히 자라 이 길도 좋아하는 장소이다
만들기까지 애쓴 시간과 마음이 깔린 곳

딸기가 빨갛게 익었다
다음날 뽀미가 보았다 딸기를 먹으려고 없는 틈사이 화분이 엎어졌다 ㅎ


뽀미가 지나갈수 있게 담을 낮춘 돌아가는 돌길

1년반만에 많은 꽃을 보여주는 독일 자스미나 장미
1주로도 충분하다 내년이 기대된다 잎도 윤기나고 튼튼하다 역시 가성비 좋은 독일장미

코레옵시스 니포피아 용머리블루 강추
코레옵시스는 겨울에도 푸른 상록이라 더욱 좋다 그 옆 미산딸나무의 큰 하얀꽃이 피면 더욱 근사할듯


독일 장미 플로렌티나 꽃잎이 쉽게 떨어지지않고 오래 개화하며 튼튼하다 독일장미가 대체적으로 튼튼하다 1주인 이 장미도 좋다








시원한 아침 자두나무 그늘아래
툭 떨어지는 자두물고 온 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