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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흩날리는 선물

타샤 튜더

 

타샤 튜더 그녀 나이 56세에 동화작가로서 리자이너 메달 상을 수상후 인세로 30만 평의 대지를 구입 후 10년 동안 정원을 일구었다
그녀 나이 70세에 알려지기 시작하여 사계절 내내 꽃이 지지 않는 천상의 화원이라 불리게 된다
이혼 후 아이 넷을 키우며 늦은 나이에 자신이 바라던 정원을 갖게 된 것이다 
동화작가 원예가 자연주의자 수집가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놓쳐서는 안되는 것은 그녀의 삶을 대하는 태도이다
비교적 젊었을 때부터 오랫동안 가꾸었으리라는 내 추측과는 다르게 나이에 개의치 않는 그녀의 태도에 놀랐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 나갔고 그런 삶을 충분히 즐겼다


외롭고 자유로웠을 그녀

실제로 정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12년의 시간이 걸려요
식물들의 뿌리를 내리고 힘차게 자라주는 것이 무엇보다 기뻤고 시들지 않는 걸까 생각하면서 식물의 성장을 기다리는 

여유와 즐거움을 만끽하세요 
어느날, 갑자기 하고 싶은 일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인내와 노력의 시간을 보내고 

처음 이상의 실현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즐기면서 인내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으로 남겨진 정원도 훌륭하지만 어디까지나 잘린 순간에 불과하다
실제로는 깨끗이 피는 꽃옆에 시들며 피는 꽃이 있고 아름다운 꽃을 넋 놓고 바라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제초를 해야 한다는 것이 자신이 정원과 만나는 방법이라고 표현했다

예쁜것 완벽한 것 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살아있는 정원을 만나기를 그녀는 바랬다


 50대에 들어서 황무지였던 땅을 일구고 끊임없이 노력해서 만든
아름다운 정원의 배경에는 시든 꽃을 하나하나 손으로 뜯어가는 매일작업의 노력, 일상을 지키는 강인함이 있다

 
힘든 삶이다 모두가 그렇게 살 수 있으리란 생각은 아니다
세상의 속도와 다르게  지금을 즐기려면 느리게 세상을 관찰하고 천천히 보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것들을 응시하며 
자세히 보는 법을 그녀는 배웠고 누리며 살다갔다

타샤 튜더 행복한 듯 보이는 삶에서 그녀는 "나는 불행한 삶을 살았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여기까지 오기까지 힘들었다고 말하는게 말이다 인상적이다
매체에서 매끄럽고 화려한 화보처럼 보이며 나는 정말 행복하게 살았어 말하는 사람들 전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런 부분이 불행한적이 있었어라는 걸 감추는 거라 생각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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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타샤의 자녀는 총 4명이다
타샤의 정원에도 첫째 아들 세스만 등장한다  둘째 아들과 두 딸은 오래전 타샤의 집을 떠나 옛 방식을 버렸다

2008년 사망 후 첫째 아들에게만 재산을 물려줬다
딸 베서니는 엄마에게 유산을 공평하게 넷으로 나눠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후 인터뷰에서 베서니는 엄마는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있었고 현실적인 문제를 대화조차 안 하려 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막을 모르기에 판단을 할 수 없다
전해지는 글 로써만 추측컨데
그녀의 방식에 맞지 않아 오래전에 집을 떠났으면 정원의 기여도가 떨어지면 

유산을 공평하게 나눠달라고 요청할 자격이 있는가 드는생각이다

사랑, 가족의 이름으로 노력 없이 당연하다는 듯이 바라는 것 말이다


홀로 아이 넷을 키운 엄마의 혹독한 고단함 고마움으로 충분하지 않나 싶은데 말이다
내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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