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억.눈물.희망1g

하늘과 땅의 침묵

그대와 나 사이에는 거대한 침묵이 채워져있다
상상의 촉수로 다가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시도로 순간 움직이며 침묵을 가로질러간다
그런 움직임의 뿌리뒤에는 두려움이 깔린 욕망이 자리하고 휘어진 확신이 있다
실현되는 상상도 침묵 한자락에 분열하지 않고 조용히 기생한다

깨지 않은 꿈같은 현실의 가장자리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햇빛이 내리지 않는 안개는 걷힐줄 모르고 계속 뿜어내 거대한 침묵에 더한다

부조리하며 특별한 의미도 없는 존재의 수수께끼에 침묵으로 답하고 있다

출처 gettyimages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