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한권-또 다른 세계

다윗과 골리앗

우린 모두가 깨지 않는꿈 속을 살고 있어 우리가 깨는 건 어떤 사건이나 아니면 아주 사소하지만 거슬리는 뭔가가

우리가 현실로 받아들이는 세계의 가장자리를 건드리기 때문이지
서던리치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거인과 강자를 목표로 하는 현실의 가장자리를 깨뜨리고 이면의 실체를 보게 하네요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제대로 직시하고 응시할 에너지를 주는 여운에 멈추고 가만히 생각의 시간을 가집니다

 

 

더보기

상대의 예상을 뒤엎는 언더독의 전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많은 것들은 이런 식의 일방적 우위를 점한 충돌속에서 나온다는 생각이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맟서는 행동이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상 이런 종류의 충돌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거인에게 힘을 주는 원천인 것처럼 보이는 요소는 종종 커다란 약점을 낳는 원천이기도 하다.. 약자로 존재한다는 것은 문을 열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자신을 가르치고 일깨우며 그런 처지가 아니었다면 생각할수 없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P20

 

약자가 행동에 나설때 자주 승리를 거두는 이유는 물적자원이 없어서 얻는 강점이 종종 물적자원이 있어서 얻는 강점과 맞먹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몇가지 이유로 배우기가 매우 어려운 교훈이다 그 이유는 강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아주 완고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실제로 별 쓸모가 없는 것을 유용하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현실속에서 우리를 더 강하고 현명하게 만들어주는 것들은 쓸모없다고 여기기도 한다 P40

 

우리는 명성과 자원을 얻고 엘리트기관에 소속되는 게 우리를 더 잘살게 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데 많은 시간을 쓴다 반면 물질적인 이점이 우리의 선택을 제한한다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을 쓰지 않는다.. 그는 약자였으며 부적응자였다 바로 그 점이 아무도 꿈꾸지 못했던 것을 시도할 자유를 주었던 것이다 P53

 

작은 학급이 공부를 더 잘할까

부유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는 건 사람들 생각보다 휠씬 힘들다는게 저의 느낌입니다 사람들은 힘겨운 경제적 생활환경 속에서 망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부유함 속에서도 망가집니다 야심도 잃고 자부심도 잃어버리며 또 자신의 존재 의미마저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스펙트럼의 양극단에서 나타나는 어려움인 셈입니다 아마 중간 어디쯤에 최적의 지점이 있지 않을까요 P65

 

행복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연소득이 약7만5,000달러 선에 이르면 돈이 사람들을 더 이상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경제학자들이 한계수확체감이라고 부르는 현상이 등장한다 P67

 

우리가 강점과 약점에 대해 그토록 자주 혼동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인 우리가 U자형 세상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줄지 않는 장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긍정적인 특성 상태 그리고 경험은 일정하게 높은 수준에서는 혜택을 능가하기 시작하는 비용을 치르게 된다 P71

 

경제학자 제시 레빈은 학급이 너무 작아지면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따라 배울 수 있는 같은 부류의 학생들을 빼앗아가는 결과를 낳는 것이다 P78

 

돈으로 살 수 있는 것들은 항상 현실 세계의 장점으로 환원될 수 있다고 가정한다 물론 그렇지 않다 그것이 뒤집힌 U자형 곡선의 교훈이다..
골리앗은 너무 컸기에 그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다 할리우드의 거물은 너무 부유했기에 그가 되고 싶었던 부모가 될 수 없었다 호치키스는 학급이 너무 작았기 때문에 그들이 원했던 학교가 될 수 없었다
우리 모두는 더 크고 더 강하고 더 부유해지는게 언제나 최고의 이득이 된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비벡 라나디베와 다윗이라는 양치기 소년 그리고 셰포그밸리 중학교의 교장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P82

 

아웃사이더의 자아관념

두 사람은 불같은 영혼과 날카로운 혀를 공유했으며 때때로 신랄한 논쟁에 빠져들곤 했다 P83

 

우리는 틈새를 찾기 시작했다네 우리는 군중의 한가운데에서 우리의 작은 현수막을 펼쳐 보인 불청객이 되는데 성공한 거라네.. 이들의 도전은 여론에 신경쓰지 않고 전진하는 것이었다 P95

 

사회학자 새뮤얼 스투퍼의 요점은 우리가 지구적으로 즉 가능한 가장 넓은 맥락속에서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과 비교함으로써 국지적으로 우리의 인상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P101

 

교육에 적용된 상대적 박탈 현상은 아주 적절하게도 이른바 큰 물고기-작은 연못효과로 불린다.. 강의실이라는 맥락안에서 자신의 능력을 느끼는 방식 즉 학문적 자아관념이 도전에 대처하고 어려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의지를 형성한다..
큰 물고기-작은 연못 이론은 심리학자 허버트 마시가 개척했다 많은 사람들이 학문적으로 선별된 학교에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현실은 복합적입니다 P103

 

>큰 연못은 정말로 뛰아난 학생들을 데려가서는 이들의 기를 꺾어버린다 P113

 

>최고의 학교는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근거로 부모들은 여전히 아이들에게 가능한 한 최고의 학교로 가라고 말한다 우리는 더 작은 규모의 학급이 언제나 더 나은 학급이라고 당연하게 여기는 것처럼 큰 연못이 기회를 넓혀준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우리는 머릿속에 이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가지고 있지만 그 정의는 옳지 않다.. 우리는 약자와 거인사이의 싸움을 잘못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단점처럼 보이는 것에 실은 얼마나 많은 자유가 있을 수 있는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은 작은 연못이다 P117

 

잃을게 없는 지점

그와 맞상대는 학자타입으로 쟁점에 대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분석을 읽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되풀이해서 과도한 세부 사항의 수렁에서 허우적됐다 P139

 

합리적인 사람은 세상에 자신을 맞춘다 비합리적인 사람은 집요하게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모든 진보는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있다-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 P146

 

결핍과 용기

우리 모두는 공포에 쉽게 빠질뿐만 아니라 두려워하는 상태가 되는것 자체를 두려워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공포를 극복하면 희열감을 얻는다.. 그리고 우리가 현재 안전한 상태라면 예전의 우려와 현재의 안도감 그리고 안전하다는 느낌 사이에서 오는 대비 덕분에 자신감이 생겨난다 이 자신감이 바로 용기의 아버지이자 어머니다 P186

 

물어뜯겨도 물러서지 않는다

칫솔을 가져오세요
칫솔이란 감옥에서 며칠 보낼수 있도록 옷을 입고 준비를 하라는 암호였다 P223

 

토끼와 거북이가 동일한 규칙으로 겨루는 세상에서만 모든 사람들의 노력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공정하지 않은 세상에서 거북이는 레이스의 코스를 따라 전략적인 지점에 친척들을 배치해야한다 사기꾼은 날때부터 사기꾼이 아니다 필요에 따라서 사기꾼이 된 것이다.. 무엇이 옳은지에 대한 우리의 정의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문을 닫아버리는 것에 불과할 때가 많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거북이가 세상 모든 경기에서 출전자격을 박탈당할수도 있었던 술수를 부린 경주가 끝나고 난 뒤 사슴은 그래도 내가 세상에서 제일로 빨리 달린다고 생각해라며 불평을 한다 이에 거북이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머리를 써서 너를 이갈 수 있다고 P231

 

부당함앞에서 부른 노래

불통의 정당성 원칙
우리는 종종 권위를 반항에 대한 반응으로 생각한다 아이들이 버릇없이 굴면 선생님은 단속을 한다.. 반항이 권위에 대한 반응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생님이 똑바로 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반항적으로 되어간다.. 권위를 가진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질서있게 행동하기를 원한다면 이는 그 무엇보다도 먼저 권위를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처신하느냐의 문제인것이다
이를 정당성의 원칙이라고 하며 정당성은 세 가지 원칙에 바탕을 둔다 우선 권위를 따르도록 요청받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발언권이 있다는 생각 다시말해 그들이 목소리를 내면 상대는 들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둘째 법은 예측할수 있어야 한다 내일의 규칙이 오늘의 규칙과 대략 같은 것이라는 합리적인 예측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셋째는 권위는 공정해야 한다 한 집단을 다른 집단과 차별대우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똑같은 원칙이 법과 질서에 대해서도 중요하다는 점은 이해하기가 쉽지않다.. 은행을 털거나 누군가를 쏠지에 대한 결정은 전혀 다른 차원에 속하는 문제로 보인다.. 범죄자와 반란세력이 제대로 행동하게 하는 것은 교실에서 아이들이 바르게 행동하도록 하는 것만큼이나 정당성에 의존한다는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P250

 

용서하는 실용적 전략

메노파의 모든 철학은 용서하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것이에요.. 당신의 집에 침입한 사람을 용서하라 이는 강력한 응징의 형식적인 메카니즘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믿음에 바탕을 둔 아주 실용적인 전략이기도 하다..그것은 바로 힘과 권위를 선의로 행사한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기 시작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이다(뒤집힌 U자형곡선)..힘의 한계에 대한 이 교훈은 쉽게 배울 수가 없다 권위를 행사할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 즉 원한다면 얼마든지 집을 수색할 수 있다거나 원한다면 얼마든지 오래 가둘 수 있다는 사실이 알고 보면 가장 큰 제약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힘이 주는 기대로부터 스스로 벗어난 한 여자는 용서의 힘(자신의 분노를 보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마음의 싸움으로 딸을 살해한 범인을 용서하고 엄청난 지지자들과 뒷받침해줄 거대한 조직의 기대로부터 벗어났다)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녀의 친구 부부생활 그리고 영혼을 보호할 수 있었다 세상은 뒤집혀 있다 P310

 

엘라 계곡의 양치기를 만나라

읽는 재능이 없다면 듣는 재능이 생기게 된다 도시를 폭격한다면 죽음과 파괴가 남지만 포탄이 멀리 빗나간 사람들의 공동체를 낳게 된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없어진다면 고통과 절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열 명 중 한 명은 절망에서 빠져나와 불굴의 힘을 얻게 된다 엘라 계곡에서 거인과 양치기를 본다면 당신의 눈은 칼과 방패 그리고 번쩍이는 갑옷을 입은 남자에게 끌릴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아름다움과 가치 중 수많은 것들은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더 많은 힘과 목적의식을 가진 양치기로부터 나온다 P324

 

'책 한권-또 다른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엇이 인간을 만드는가-1  (2) 2020.06.24
블링크  (0) 2020.06.23
티핑 포인트  (4) 2020.06.15
해마를 찾아서  (0) 2020.06.14
아직 가보지 못한 책리스트2  (4) 2020.06.13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