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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눈물.희망1g

그것과 하나의 시간에

17KG 무거운 베낭을 메고 코에 닿을 듯 가파른 대둔산 돌계단에 가뿐 숨과 땀을 주고서야
얻은 일몰과 일출을 그자리에서 몸만 돌리면 볼 수있는 최고의 비박지

바위위 어두운 밤 여자둘 와인과 고기와 이야기가 돌아가고
텐트안에서 밤새내 스치는 바람소리
새벽 3시부터 새벽어둠을 뚫고 올라온 사진작가들의 부산한 소란스러운 소리 뒤

그것 선의의 과시적 구경거리라 투정어리게 말하지만
가슴의 흔들리는 벅찬 경이와 내 눈물을 끄집어내는 그것
그렇게 잃었던 잊었던 그리고 읽고 있기를
그것과 하나의 시간에 있기를 바라기에

힘들게 들어온것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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