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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눈물.희망1g

고백

사람들이 일기장에 고백하는 것은 모두 거짓이다 아니면 반쯤의 진실일 뿐이다

하지만 그 반쯤의 진실 역시 거짓이다

작가인 브리기테 라이만은 그렇게 말했다

 

일기장 뿐만 아니라 일상 대화 몸짓 어떤 행동에도 진실과 거짓은 항상 혼합되어 있다 나또한..

머리 위에 촉수가 달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다

입을 통해 나오는 말 행동들 혼합되어 있고 이내 공기속으로 사라진다

순간 순간 촉수를 움직여 깊은 공감을 불러들이는 것들을 잡아낸다

그럴때면 더 길게 촉수가 늘어난다

때론 움직이는 촉수들을 다 걷어들이고 가만히 되새김질을 하거나 완전 멈춰버리고

시체처럼 가만히 있는다

 

잠깐드는 생각..

완전체를 조각조각 나누어 놓은 게 사람일까..

그래서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걸가

다른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추악한 행동들 나에게서 발견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아직 살아있기에 생각의 촉수가 움직인다

 

방어체계가 굳어진 것들을 제치고 고뇌의 흔적 깊은 불씨을 또 찾아본다

나에게서도 발견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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