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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눈물.희망1g

간소하게-헨리데이비드 소로우-윌든






분주한 하루가 가고 졸음이 밀려오는데, 참아내지 않으면 나의 하루는 생활에 함몰되고만다.

찬물에 세수하고 어제 덮어둔 책을연다. 누구도 흉내내지 않으며 살아간다는것은, 외롭고 자유롭다.

물론 오래오래 살아서 차비라도 벌어놓은 사람은 언젠가는 기차를 타게 되겠지만 그때는 활동력과 여행 의욕을 잃고 난 다음일 것이다.

이처럼 쓸모없는 노년기의 미심쩍은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인생의 황금 시절을 돈 버는 일로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

고국에 돌아와 시인 생활을 하기 위하여 먼저 인도로 건너가서 돈을 벌려고 했던 어떤 영국 사람이 생각난다.

그는 당장 다락방에 올라가 시를 쓰기 시작했어야 했다.

나는 입을 다물었다. 결국 그가 말하는 숲 생활의 경제학이란 A를 얻기 위해 B와 C를 거치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간소하게,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

제발 바라건대, 여러분의 일을 두 가지나 세 가지로 줄일 것이며, 백 가지나 천 가지가 되도록 두지 말라.’ 그는 일기에 그렇게 적었다


헨리데이비드 소로우 윌든 글발췌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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