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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또 다른 세계

What the dog saw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말콤 글래드웰 출간한 책을 다 보았다 (토닥토닥~~^^ ㅎ)
그의 다음책은 어떤 주제로 쓸지 궁금해야하는 사람들 중 독자 한명이 되었고 믿고 보는 작가가 한명 추가 되었다

그의 다음책이 기다려진다~~

 

더보기

 

모든 사람 사물에는 이야기가 있다
아이디어를 찾는 비결은 모든 사람과 사물에는 그들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우리는 걸러내고 순위를 매기고 판정한다.. 그런데 글을 쓰려면 이러한 본능과 매일 싸워야 한다.. 아이디어를 찾는 또 다른 비결은 사회적 권력과 흥미로운 지식의 양이 비례할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는 데 있다.. 그보다는 중간에서 시작하는게 좋다.. 꼭대기에 있는 사람은 지켜야할 위치와 특권이 있기때문에 자의식이 강하다 자의식은 흥미로움의 적이다 P10

*들여다보기의 즐거움
독자를 설득하는 힘이 있어야만 좋은 글일까
나는 독자를 끌어들이고 생각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게 할 수 있어야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P11

 

~고추냉이 속에 사는 벌레에게 세상은 고추냉이가 전부다~

 

진정한 색깔

허구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있지만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 것이 자신인지 아니면 허구인지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 허구에 집착하다 보면 진정한 자아를 잃어버릴 수 있다 P32

상품과 상품에 결부된 메시지는 정신분석의 주제인 인간관계와 감정 그리고 경험처럼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심리적 환경의 일부가 되었다 P37

우리는 주위를 둘러싼 사고와 표현 의식 제품을 통해 자아상을 형성한다 쉽게 말해 구매를 통해 사소하지만 의미있는 방식으로 개성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P41

 

케첩 수수께끼

 

*마음은 혀가 원하는 것을 모른다
인간의 다양성을 반영하기 시작하면 낡은 정설은 의미를 잃게 된다
식품업계의 이상주의자들에게 보편적인 기준은 없다고 선언한 셈이다
일반인과 전문가의 테스트 결과를 3가지 주요 유형으로 나누고 실제 재료와 연계시킨 것이다..
한 가지 제품만 만들면 모든 유형에 걸쳐 얻을 수 있는 최고점수가 60점에 불과했어요.. 하지만 특정한 취향에 따라 유형을 나누면 70점, 71점, 72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P77

높은 조화도(맛이 균형을 이루는 정도를 말하는 전문용어)를 가진 음식의 구성요소는 조화로운 맛을 낸다 코카콜라나 펩시콜라처럼 조화도가 높은 음식의 요소들을 따로 느끼기는 힘들다 유통업체가 자체 브랜드로 만든 값싼 콜라나 케첩은 유난히 두드러져 금세 질리게 만드는 맛을 내는데 모스코위츠는 이런 맛을 후크라고 부른다 P85

어떤 의미에서 행복은 우리가 얼마나 인간의 무한한 다양성에 맞는 방향으로 나아갔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 말은 때로 우리가 익숙한 것을 즐기는 데서 행복을 찾는다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P86

 

투자 세계의 이단아

 

시장은 물리적 세계와 달리 게임규칙은 언제든 바뀔 수 있었다

하얀 백조를 아무리 많이 보아도 모든 백조가 하얗다고 단정 지울수는 없다 검은 백조가 한 마리만 나타나도 틀릴 수 있기 때문이다(데이비드 홈) 예측하지 못한 시장을 뒤흔드는 무작위적인 사건 즉 검은 백조가 존재한다는 가정아래 투자철학을 세웠다 그래서 그는 옵션을 매도하지않고 매수(사들임)만 한다 또한 그는 시장의 단기움직임에 돈을 걸지 않는다 대신 그는 양방향 매수로 시장이 오르고 내릴 가능성에 모두 돈을 건다 P99

*전통 뒤집기 생각하고 기다리는 투자
핵심은 아이디어를 얻는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겁니다 동기부여는 필요없어요 필요한 것은 방법론입니다 그의 방법론은 모든 상황에 대한 대응법을 명확히 정한 운용규칙이다일을 제대로 하려면 자기 자신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P107

불안정한 우리 시대의 교훈은 오히려 본능적인 충동을 억누르고 불의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고통스런 과정을 감내하는 것이 더 용기있고 영웅적인 행동이다 P112

 

 


~빨대를 통해 보면서 고속도를 달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공공연한 비밀

 

퍼즐을 풀지 못할 경우에는 그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로 정보를 감추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미스터리를 풀지 못하면 그 원인을 찾는 일이 매우 어렵다 정보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고 정보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며 질문 자체가 틀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퍼즐은 만족스런 결론에 도달할 수 있지만 미스터리는 그것이 쉽지 않다 P172

기업은 은행이 져야 하는 대출위험을 보증하기위해 특수목적법인을 만든다 이를 위해서는 은행과 투자자들에게 사업의 특정부문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공해야한다 이때 기업이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안전장치를 많이 마련할수록 외부인이 거래를 파악하기가 어려워진다 필연적으로 불완전할 수 밖에 없었다 갈수록 금융거래가 복잡해지는 시대에 기업이 정보를 많이 공개할수록 좋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P183

*첩보원의 시대는 가고 분석가의 시대가 온다
1943년 여름 연합군은 독일이 비밀무기공장을 지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항공사진에 찍힌 발사대는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하기 위한 미끼일수도 있었다 나중에 연합군은 훨씬 유용한 접근법을 시도했는데 이는 의문을 미스터리로 다루는 것이었다 P184

현대사회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사안을 미스터리로 다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P185

현대의 의사는 종양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암발생가능성을 예측한다 과거의 의사는 종양의 존재여부라는 확실한 정보를 상대했지만 현대의 의사는 위험성이 높다거나 잠정적인 추정만 가능한 정보를 상대해야 한다 의학기술의 발달은 모든 암에 대한 진단을 퍼즐에서 미스터리로 바꿔놓았다 P186

퍼즐의 경우 핵심 인문인 회장을 24년간 감옥에 가두면 할 일이 끝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미스터리는 잘못이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있다 미스터리에 감춰진 진실을 찾지 못하는 것은 정보제공자뿐 아니라 정보를 제공받는 사람의 잘못이기도 하다 P190

 

노숙자 문제의 해법

 

*사회문제를 대하는 우리들의 올바른 자세
*불쾌한 선택
복지정책에 대한 현재의 철학은 수혜자가 의존하지 못하도록 한도를 정해 일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어려운 사례는 거리생활에 익숙해져 버린 사람들이다
(멱함수분포를 보이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면 정규분포를 보이는 사회문제와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즉 극단적인 사례에 속하는 대상자는 정부지원에 의존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사회체제 밖에서 떠돌던 사람들을 끌어들여 삶을 재건하도록 감독할 수 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정책은 매우 합리적이다(돕는데 들어가는 돈이 방치로 인해 들어가는 돈보다 적다) 그러나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면 형평성에 어긋나 보인다 P205

일반적인 공정성의 개념을 따른다면 차라리 그 돈으로 모든 노숙자를 위한 급식소와 보호소를 지어야한다 그러나 급식소와 보호소로는 노숙자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소수의 극단적인 사례의 경우 일반적인 도덕적 원칙은 거의 의미가 없다 멱함수분포를 보이는 사회문제는 우리에게 불쾌한 선택을 강요한다 우리는 도덕적 원칙을 고수하거나 아니면 효울적 해법을 적용해야한다 두가지를 모두 얻는 길은 없다 P206

우리가 노숙자 대다수를 가망없는 집단으로 치부하는 이유는 단지 더 나은 해법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우리는 더 나은 해법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과거의 방식이 집행하기에 더 쉽기 때문이다 P210

 

빌려온 창조-표절혐의의 엄혹한 대가

 

글은 그것을 쓴 사람의 것이다 이보다 더 단순한 도덕적 개념은 없다 갈수록 지적자산을 창조하는데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들이는 사회에서는 더욱 그렇다 P240

표절논란은 극단적인 기준을 적용할뿐 어떤것이 창의성을 억누르는지 따지는 것처럼 보다 중요한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한 작가의 권리를 과잉보호 하다보면 다른 많은 작가의 창의성을 억누르게 된다 P255

창조적 자산은 오랜 생명력을 지닌다 아침에 배달되는 신문은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이 되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생선을 싸는 도구가 된다 지식이 서너번의 삶을 거치는동안 우리는 그 기원을 잊고 나아갈 길도 통제할 수 없게 된다 지적재산권 근본주의자들은 이러한 영향과 진화의 고리가 존재하지 않으며 작가의 글은 처녀에게서 태어나 불사의 삶을 사는 것처럼 꾸미도록 부추긴다 나는 내 글이 다른 창작품에 사용된것에 분노할 수 있었다 그 반대로 그 문장과 오랜 인연을 나누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작별을 고할수도 있었다 P257

 

조각맞추기

 

현실세계의 첩보는 예외없이 모호하다 의도를 말해주는 정보는 구체성이 결여돼있고 구체적인 정보는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P269

9.11테러가 발생하기 한두달 전부터 워싱턴이 걱정에 휩싸였다고 쓰고 있다 정보분석가들은 2001년 초여름부터 알카에다 요원들의 통화량 급증과 정부에 협조하기 시작한 알카에다 요원의 제보를 근거로 빈 라덴이 대대적인 작전을 계획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첩보에 따르면 빈 라덴은 히로시마수준의 거사를 조만간 감행할 예정이었다 이러한 우려는 우리를 보호해주지 못한다 그것은 정보의 효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P270

정보오독문제를 해결하려다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고 만 셈이다 여기에는 사후판단 편향이 초래하는 보다 심각한 문제가 있다 과거의 문제를 바로잡는데 집착하다 다른 미래의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P272

*모호성 앞에서 초라해지는 인간의 예측력
정보는 너무 모호해서 우리를 화나게 한다 우리는 통신건수가 늘어났다는 사실이 아니라 예측을 원한다 정보기관이 조각맞추기를 통해 적의 의도를 명확히 그림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 정도로 종합적이고 명확한 분석이 가능한 경우는 드물다 적어도 사태가 발생한후에 열성적인 조사위원회나 기자들이 보고서를 내기 전까지는 말이다 P277

 

실패의 두얼굴-위축과 당황의 차이

 

위축은 생각이 너무 많아 생기는 문제고 당황은 생각이 나지 않아 생기는 문제다 또한 위축되면 본능을 잃고 당황하면 본능으로 되돌아간다 겉으로는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는 그러한 구분이 별 의미가 없다 그러나 가끔은 실패의 양상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경우도 있다 P286

자신이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에 신경쓰는 사람은 고정관념의 압박을 받는다 그러므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진지하게 임하라는 일반적인 조언은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 더욱 중요한것은 위축의 경우 당사자보다 상황에 더 신경써야 한다는 점이다 부진한 결과가 능력 부족이 아니라 압박감 때문일 수 있으며 나쁜 학생은 커녕 오히려 좋은 학생이기때문에 부진한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P294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안이주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되어 정말 안따깝군요 미안합니다 이 말은 위축된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P296

 

위험한 총량

 

오늘날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마치 의식을 치르듯 꼼꼼하게 증거를 찾고 분석해 토론을 거쳐 결론을 내린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한 사고에서 얻은 교훈은 다른 사고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원칙에 근거해 위안을 얻기위한 의식이다 P298

사회학자 다이앤 본은 사고를 초래한 특정한 결정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련의 무해한 결정들이 쌓여 파국은 초래했다는 의미다 P300

예일대학의 사회학자 찰스 페로는 이러한 종류의 재난을 정상사고라고 불렀다 복잡한 시스템의 일반적인 작동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다는 의미다 아폴로13호의 경우에는 비난할 사람도 파헤칠 비밀도 대체할 장치도 없었다 그래서 정상사고는 다른사고보다 무섭다 P302

우리는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제거하면 시스템이 더 안전해진다고 가정한다 캐나다 심리학자 재럴드 와일드가 목표위험에서 특정상황에서 시스템이나 조직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이는 변화가 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인간은 한 분야에서 위험이 낮아지면 다른 분야에서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P306

안전에 대한 강조와 재난을처리하는 의식은 언제나 위선을 감추고 있었다는 것 말이다 소비자들은 낮은 위험이 아니라 더 저렴하고 규칙적이며 편리한 항공여행을 원했다 사고가 주는 교훈은 우리가 만든 이 세상에는 첨단기술로 인한 재난의 위험이 일상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P308

 

 


~그는 단추를 두줄로 달린 정장을 입고 있을 겁니다 단추는 끝까지 채웠을 것이고요~

 

대기만성형의 예술가들

 

*마음이 원하는 답을 탐색하는 방식
피카소는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이 조사를 중시하는 걸 이해할 수 없어요 조사는 그림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에요 중요한 것은 깨달음입니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방식은 알려지지 않은 대상을 향한 단계적 진화가 아닙니다그러나 대기만성형 예술가는 다른 방식으로 작업한다 그들은 실험하듯 그림을 완성해나간다 P320

세잔은 내면의 비전을 높은 수준으로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세잔처럼 다채롭고 성격이 복잡한 사람은 오랜 발효과정이 필요하다 P323

시장은 첫 작품으로 각광받은 조너선 사프란 포어나 처음 파리에 도착했을때 곧바로 눈부신 재능을 알아본 피카소같은 예술가들에게만 문을 열어준다 따라서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작품을 완성하는 예술가들에게는 빛을 볼 때까지 오랫동안 옆에서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
세잔의 삶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인물은 죽마고우인 작가 에밀졸라다 한달에 125프랑으로 살아가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었다 P329

대기만성형 예술가의 성공여부는 주위사람들의 노력에 크게 좌우된다 우리는 남편과 자식 혹은 친구를 위해 돈을 대주는 세속적인 일은 천재의 예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믿고 싶어한다 그러나 때로 천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20년간 머리를 싸맨끝에 만들어지기도 한다 P331

 

성공의 이면-그가 진짜로 잘하는게 뭐야

 

대부분의 회사는 채용된 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사원을 뽑아야한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누구를 뽑아야하는 걸까 최근에 다양한 분야에서 이 문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P336

피안다의 연구팀은 교사와 학생사이의 상호작용과 관련된 다양한 역량을 평가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그중에 학생의 관점존중이라는 항목이 있다 이 항목은 학생들이 지기 방식대로 학습에 참여할수 있도록 허용하는 유연성을 평가한다 P364

버지니아 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역량중에서 학업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은 피드백이었다 피드백은 교사가 학생의 말에 직접적이고 개인적으로 응답하는 것을 말한다 P345

도이치랜더는 투자업계에서 성공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기위해 많은 돈을 쓴다 일을 배우는 3.4년간 1년에 10~25만달러를 들인다 대부분의 경우 그런 투자는 헛되이 소비된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투자하면 매우 뛰어난 투자상담가를 육성할수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보다 돈을 관리하는 사람을 뽑는데 더 많은 정성을 들이는 사회는 어딘가 잘못된것이 아닐까 P353

 

허상에 불과한 심리수사-프로파일링 기법은 과연 쓸모가 있는가

 

프로파일링은 정답을 많이 맞히면 합격하는 시험이 아니다 프로파일링은 초상화를 그리는 일이며 모든 세부사항이 호응해 구체적인 이미지를 드러내야 한다 
1990년대 중반 영국 내무부는 184건의 범죄에서 프로파일링이 체포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건수가 얼마나 되는지 조사했다 조사결과 총5건으로 2.7퍼센트에 불과했다 P368

법의학자로 연방수사국의 프로파일링기법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브렌트 터베이는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한다성향이 다른 범죄자가 완전히 다른 이유로 같은 행동을 하기로 합니다 공원에서 셔츠로 얼굴을 덮고 성폭행한 강간범이 있다고 칩시다 왜 그랬을까요 그 행동은 무슨 의미일까요 10가지 추리로 그 행동을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범인은 피해자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거나 다른 사람을 상상하고 싶었거나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밖에도 온갖 가능성이 있어요 단지 1가지 추리로 행동을 설명해서는 안됩니다 P371

마술사 이언 로랜드는 점술에 대한 모든 사실에서 초보 프로파일러도 활용할 수 있는 기법을 하나씩 열거했다
첫번째는 양면어법이다 상반되는 면을 모두 언급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연령대별로 뻔한 특성을 말하는 자크식어법이다
(자크는 셰익스피어의 희극 뜻대로 하세요에 나오는인물)
세번째는 지극히 일반적이라 틀릴 수 없는 말을 그럴듯하게 꾸미는 바넘(누구에게나 들어맞을 수밖에 없는 일반적인 정보를 듣고 꼭 내 얘기 같다고 믿으려는 경향을 바넘효과라고 한다)식 어법
네번째는 범위를 넓게 잡는 모호한 어법 그 외에도 질문 얼버무리기 다른 답으로 둘러대기 확률이 높은 예측을 확실하게 아는 내용인 것처럼 제시하기 등 다양한 기법이 있다 이러한 기법을 능숙하게 조합해서 구사하면 어지간한 사람은 속아 넘어간다 P372

 

인재경영의 허울-똑똑한 사람들의 가치는 어떻게 과대평가되었는가

 

인재를 채용하고 보상할 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을 적용해야 할까 한가지 방법은 가장 머리 좋은 사람을 우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능지수와 직업적 성공 사이에는 큰 연관성이 없다 0.2~0.3의 연관성밖에 없다 (자녀의 키와 부모의 키는 0.7의 연관성이 있다) P381

성과를 엄격하게 평가하려면 범주를 가능한 구체적으로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나아가 성과를 평가하려면 성과를 낼 시간을 주어야 한다 P383

성과를 인식하는 방식이 행동을 결정한다 콜롬비아 대학의 심리학자 캐롤 드웩은 지능에 대해 일반적으로 2가지 믿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나는 지능을 고정된 특성으로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노력을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특성으로 보는 것이다 타고난 재능에 떠받드는 환경에 물든 사람들은 외부의 평가에 따라 자신을 정의했고 그러한 이미지가 위협받는 상황에 처하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또한 투자자와 대중앞에 서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이 선택하는 일은 거짓말하는 것이다 P389

 

첫인상의 마력-면접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가 첫인상에서 얻는 정보는 상대방의 기본적인 성격에 대한 것이다 외향적인지 혹은 의사소통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즉시 알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이 사실은 우리를 안심시킨다 낯선 사람을 만나도 즉시 중요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호감은 애초에 비이성적이라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잠깐 동안의 만남으로는 그가 자기중심적인지 협력을 잘하는지 등 다른 중요한 성향들은 알 수 없다 첫인상은 자기충족적 예언이 된다 첫인상에 따라 기대하는 말만 듣는다 결국 면접은 형편없을 정도로 인상에 좌우된다는 셈이다

*지킬과 하이드를 넘나드는 지뢰밭
우리 내면의 나침판은 항상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물론 이러한 결론은 우리의 직관에 어긋난다 대개 사람들이 다른 상황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가정한다 환경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것이다 미시건 대학의 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은 타인에 대한 판단의 오류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우리는 타인의 성향을 읽어낼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과 1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나면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했다고 생각합니다 1시간동안 본 모습이 그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때로 가식일수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이죠 우리는 홀로그램처럼 작고 흐릿하게나마 전체 모습을 보았다고 판단합니다 심리학자들은 이처럼 환경의 영향을 무시하고 성격의 일면을 확대해석하는 경향을 근본적 귀인오류라고 부른다 이러한 경향이 첫인상의 힘과 결합하면 면접은 문제의 소지가 더 많아진다 우리의 대화는 생각보다 덜 가치있고 취재하는 것으로는 얻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가장 기본적인 사회적 교류인 타인과의 대화는 지뢰밭이나 다름없다 P407

인사컨설턴트인 저스틴 멘케스는 뻔한 대답이 나오지 않도록 질문내용을 바뀌야 한다고 말했다
"한번에 서너가지 일을 동시에 했던 경험에 대해 말해보세요 그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합합니까 우선순위는 어떻게 정합니까" 멘케스는 이것이 대답하기 쉬운 질문이라고 말했다 멘케스는 질문을 바꿨다 "도저히 기한을 맞출수 없는 중요한 일 2가지가 당신에게 떨어졌습니다 현실적으로 2가지 일을 다 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또한 의도적으로 포괄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사람의 성격이 고정돼 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다양한 면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비로소 그 사람을 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면접기술을 구조적 면접이라고 부른다 구조적 면접의 목표는 어느 한 부분에 집중돼 있다 전통적 의미에서 어떤 사람을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보를 수집하는 것만큼 배제하는 일도 중요하다 면접관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헛된 약속과 다를바 없다 반면 구조적 면접은 중매결혼을 위한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정보만 요구한다 P411

직관에 의존해 근본적 귀인오류에 빠지면 연줄로 고용하던 과거의 잘못을 마음이 끌리는 대로 고용히는 새로운 잘못으로 반복하게 된다 신중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사회적진보는 명백한 자의적 선택을 덜 명백한 자의적 선택으로 대체하는 수준에 머물게 된다 P412

 

핏볼을 위한 변호-핏볼 사육금지법이 빠진 일반화의 함정

 

*일반화의 다른 이름
핏볼이 위험하다는 말은 보험사가 젊은 운전자에게 더 많은 보험료를 물리고 의사가 과체중 중년층에게 콜레스테롤 검사를 권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반화에 따른 것이다 법학자 프레드릭 샤우어가 지적했듯 우리의 의사결정은 때로 불가피하고도 바람직하게 큰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문제는 일반화의 다른 이름인 고정관념에 있다 고정관념은 바람직한 의사결정과 관계가 없다 개별적인 사례에서 일반적인 관념으로 옮겨가는 과정은 불가피하면서도 위험하다 일반화에 종류별로 포함되는 요소는 배제되는 요소와 다르다 이러한 선택은 간혹 매우 복잡하게 이뤄진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클레루가족이 공격당한 사건을 계기로 핏볼을 키우면 안되는 위험한 종으로 일반화했다 그러나 힘센개나 소유주 담의 높이 등 개와 사람 그리고 장소가 관련된 다른 요소를 일반화할 수도 있었다 그러면 우리가 올바른 일반화를 했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P418

*명백한 범주설정의 오류
어떤 핏볼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일까 번식업자나 조련사 혹은 주인때문에 공격적인 성향을 갖게 되는 핏볼이 많다고 한다 난폭한 핏볼은 덩치가 크고 사람에게 공격적인 셰퍼드 혹은 로트와일러 같은 종과 이종교배로 태어났거나 공격성을 드러내도록 훈력받은 것이다 원래 성향이 그런 것이 아니라 원래 성향에서 멀어지면서 위험해졌다는 얘기다 결국 핏볼 사육금지법은 원래 일반적이지 않은 성향에 대한 일반화를 다시 일반화한 셈이다 이는 명백한 범주 설정오류다 P422

*개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소
사람을 많이 죽이는 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변한다 특정 품종에 대한 인기가 바뀌기 때문이다 대개는 인간과 개의 상호작용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때 그런 일이 생기지요 환경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미칩니다 개가 갑자기 미쳐서 그러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대개는 위험을 알리는 신호가 있게 마련입니다 P429

언제나 그렇듯 품종 자체를 금지시키는 편이 더 쉬운 법이었다 P431




<키워드>
*규칙은 언제든 깨질수 있다 (가을숲의 낙엽처럼 모든곳에 떨어져 내렸다- 예언이끝났을때)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테이블에 있지 않은 사람-예언이끝났을때)
*빛나는 바다위로 카달로그에 실린 상품처럼 방심한 배들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파생도서>
*목줄의 반대편(당신의 몸짓은 개에게 무엇을 말하는가)-맥코넬
*춤추는 대화-수지 토토라
*암검사는 필요한가-길버트 웰치
*조직적 지능-해롤드 윌렌스키
*체 게바라와의 짧은 만남-벤 파운튼
*늙은 대가와 젊은 천재들-갈렌슨
*모든 것이 밝혀졌다-조너선 사프란 포어
*잃어버린 땅-필립 캘로
*나심 탈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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