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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또 다른 세계

수수께끼를 풀어요-퍼즐과 미스터리


생각해보면 주위에는 퍼즐과 미스터리의 세계가 공존하는듯 하다

퍼즐을 풀지 못할 경우 원인은 정보를 찾으면 된다
그러나 미스터리는 원인을 찾는 일이 쉽지가 않다 사실에 입각한 단순한 해법이 없고 불확실한 정보를 판단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때 정보가 적은것이 아니라 많아서 어려움을 겪는다 정보가 잘못될 수도 있고 제대로 해석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질문 자체가 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What the dog saw-말콤 글래드웰)


요즘 책을 접하다보면 전혀 생각지 못한 질문과 해석으로 다른 각도의 방향을 제시하여 문제의 장막을 한꺼풀 벗겨낸다
저자는 걸림돌이 주는 여러 신호의 예민함을 지나치지 않고 감지하고 흩어져있는 여러 모순의 단서들을 꽤뚫어보고 정열하여 다시 배열해 가려진 커튼을 젖혀주는 것이다

미스터리를 재해석하여 풀수있는 하나의 퍼즐로 가는 길의 단초들을 뿌려주고,현상을 퍼즐로 볼것인지 미스터리로 접근해야할지 지나쳐온 이런 저런 문제들을 생각케 한다

곱씹는 시간은 미스터리에서 탈바꿈한 새로운 퍼즐을 풀어 내면화하는 시간이고 조각 조각 맞추어 자신의 퍼즐로 만드는 일이 주어지고
새로운 조각을 덮붙여 다른 모양이 될수도 있고 다른 퍼즐과 조합하기도 한다

*불쾌한 선택의 미스터리*
우리가 노숙자 대다수를 가망없는 집단으로 치부하는 이유는 단지 더 나은 해법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다 사실 우리는 더 나은 해법을 알려고 하지 않았다 과거의 방식이 집행하기에 더 쉽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공정성의 개념을 따른다면 차라리 그 돈으로 모든 노숙자를 위한 급식소와 보호소를 지어야한다 그러나 급식소와 보호소로는 노숙자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정부지원에 의존하게 만들어서 사회체제 밖에서 떠돌던 사람들을 끌어들여 삶을 재건하도록 감독해야 한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정책은 매우 합리적이다 (돕는데 들어가는 돈이 방치로 인해 들어가는 돈보다 적다) 그러나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면 형평성에 어긋나 보인다

소수의 극단적인 사례의 경우 일반적인 도덕적 원칙은 거의 의미가 없다 이런 사회문제는 우리에게 불쾌한 선택을 강요한다 우리는 도덕적 원칙을 고수하거나 아니면 효율적 해법을 적용해야한다 두가지를 모두 얻는 길은 없다

우리 사회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사안을 미스터리로 다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What the dog saw-말콤 글래드웰)


여러 미스터리 중 그가 들려주는 노숙자문제는
우리의 도덕적 원칙이 아닌 그들의 재건에 초점을 맞추는 접근이 필요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불쾌한 선택을 해야하는 문제들은 곳곳에 깔려있는 듯하다


출처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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