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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또 다른 세계

숨-테드 창

세상에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 네가지 있다
입 밖에 낸 말
공중에 쏜 화살
지나간 인생
그리고 놓쳐버린 기회 P49


특별히 만족스럽게 붙들고 곰곰이 생각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상하게 봐야한다-베이컨
죽으면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할텐데 진실을 쓰지 못할 이유가뭐야
사물에 집중할때 진실은 뒷문을 통해 우리에게 달려든다

진실은 괴상한것들안에 있다
이상한것들은 많은 진실을 담고있으며 때로는 정상과 비정상에 대해 재고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된다 스스로를 살짝 풀어준다면 진짜 생각을 찾는 고독한 일에 파고들수있다

시간이란 현대의문제다
밖으로 나갈 자유 중요한 부정의 자유는 어디에 있는가

<단상>
시간에 갇혀있다 시간밖의 세상은 어떤가

 

우연도 의도도 태피스트리의 앞뒤면에 불과합니다
둘 중 하나를 마음에 들어할 수는 있지만 한쪽이 진짜이고 반대쪽은 가짜라고 주장할 수는 없지요 P52


사랑을 결정하는 것이 억압된 갈망 이미지이라는 것은 전적으로 명백하다-수전 손택
...그러니 어쩌면 우리 모두는 사람들이 처음 우리에게 매력을 느끼는 깃털을 보존하려고 무의식적으로 애쓰지않는가-록풀/시릴 코널리

사랑을 선택하는 기준에 우연이라는 한자락

 

나는 그 공기가 아니라 그 공기가 일시적으로 취한 패턴이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를 이루는 패턴과 내가 살고 있는 전 세계를 이루는 패턴들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움직였던 공기에 의해 작동하든 그렇치않든 내 글을 읽는 행위를 통해 당신의 사고를 형성하는 패턴들은 한때 나의 사고를 형성했던 패턴들을 복제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나는 다시 살게 될 것이다 당신을 통해서 P84

 

나의 메세지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자유의지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 설령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어도 스스로 내리는 선택에 의미가 있는 듯이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이 현실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믿느냐이며 이 거짓말을 믿는것 이야말로 깨어있는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을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문명의 존속은 이제 자기기만에 달려있다 어쩌면 줄곧 그래 왔는지도 모른다 P94

 

복잡한 정신은 스스로 발달할 수 없다
그럴수 있다면 야생화된 인간 아이들도 다른 아이들과 전혀 다르지 않아야한다 정신은 무관심속에서도 혼자서 쑥쑥 자라는 잡초처럼 자라지는 않는 법이다 만약 그렇다면 고아원에 버려진 아이들도 너나없이 훌륭하게 자랄 것이다 정신의 그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라면 다른 정신들에 의한 교화가 필요하다 P157


희망적 결정은 작가의 노력덕분에 발견하고 그를 향한 노력 덕분에 존재하기 시작한다
지적인 뱀파이어-수전 손택

독서를 통한 다른 세상의 통로이자 소통방식

 

완벽한 기억력은 보통 사람이 상상하는 것 같은 축복은 아니었다 어떤 구절은 읽어도 너무 많은 이미지들이 떠오르는 바람에 그는 문장의 뜻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고 무수히 많은 구체적인 사례들을 알고 있는 탓에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따금 그는 의도적인 망각을 시도했다 P286


시간은 망각을 선물한다

 

글은 입밖에 내서 말을 하기전에 어떤 말을 해야할지 결정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단어들 또한 단순한 말 조각이 아니었다 단어들은 생각의 조각이었다 그것들은 옮겨 적으면 생각을 벽돌처럼 잡고 다른 배열들속에 끼워넣을 수 있었다 글쓰기는 단지 말을 하는 것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방식으로 스스로의 생각을 바라볼수 있게 해주었다 일단 보고나면 그것들을 개선시켜 더 강하고 정교하게 만들수 있었다 P297


글을 써야하는 이유.. 기록은 시간을 또렷하게 잡는 방법이다 
물리적인 형태의 글로 생각이 변화하면 더욱 응시할수있는 시선이 생긴다

 

어떤 인간들은 지능을 가진 종은 우주로 뻗어나가기 전에 모두 멸종할 수 밖에 없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그들의 말이 옳다면 밤하늘의 고요는 묘지의 침묵이라는 얘기가 된다 P336
우리 종은 더 이상 오래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다 결국 명을 다하지 못하고 '거대한 침묵'에 합류할 공산이 크다 P342


거대한 침묵-작가의 생각의 조각.. 키워드

 

모든 앵무새에겐 자기가 누군지를 알리기 위한 고유의 울음소리가 있다 생물학자들은 이것을 앵무새의 콘택트 콜이라고 부른다 P338


앵무새의 고유의 울음소리 궁금하다

말을 할 때, 우리는 우리 폐의 숨을 이용해, 우리의 생각에 물리적인 형태를 부여한다. 우리가 내는 소리는 우리의 의도인 동시에 생명력이다.
나는 말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P340

 

우주 창조와 마찬가지로 인과의 사슬로 고정되지 않은 또 다른 범주의 사건들, 자유의지에 의한 행동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유의지는 일종의 기적이다. 진정한 선택을 하는 경우 우리는 물리법칙의 작용으로 환원될 수 없는 결과를 일으킨다. 자유의지에 의한 모든 행동은, 우주 창조와 마찬가지로, 제1원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창조의 기적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면 우리는 물리법칙만으로 우주의 모든 현상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 자신의 마음도 자연적 과정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관측하는 세계에는 물리법칙이 포괄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것들이 존재한다. 기적은 일어나며, 인간의 선택 또한 틀림없이 그일부이다 P391


기적이란 단어가 주는 거부감과 상관없이, 전혀 개의치 않는
흩날리는 기적..
볼 수 있는 만큼 보이고 머문다

 

펜로즈는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이 그 음식에 포함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어떤 의미에서는 틀렸다고 지적한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은 에너지가 생성되거나 파괴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의 몸은 에너지를 흡수하는 것과 거의 같은 비율로 꿇임없이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차이가 있다면 우리 몸이 발산하는 열은 고엔트로피 형태의 에너지이고 무질서도가
높은 한편, 우리가 흡수하는 화학적 에너지는 저엔트로피 형태의 에너지이고 무질서도가 낮다는 점이다. 사실상 우리는 질서를 소비하며 무질서를 생산하고 있다. 우리는 우주의 무질서도를 늘리는 방법으로 살아간다 애당초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우주가 지극히 질서정연한 상태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P497


인간의 관점에서 자연의 무질서라 말하고 자연의 관점에서 인간은 무질서하다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정합성을 강조하는 하드SF

정합성은 데이터가 서로 모순 없이 일관되게 일치해야 함을 의미 
(무결성-데이터가 정확하고 완전해야 함을 의미)

 

과학철학적인 사고실험 자체를 소설화하려고 시도가 문학으로서 성공하려면 해당 실험의 논거와 현실적인 서사 작가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논리적 정합성과 비유적 맥락사이의 미묘한 균형이 맞아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서사란 행동이나 사건의 흐름을 직접 보여주는 표현양식이다

 

엔트로피 개념은 일단 정의가 된 후에는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우주의 모든 변화를 통해서 항상 보존되는 것이 '에너지'인 반면에, 이런 변화가 방향성을 나타내 주면서 항상 증가하는 양이 '엔트로피'였기 때문이다 

 

에피파니
평범한 사건이나 경험을 통하여 직관적으로 진실의 전모를 파악하는 일, 혹은 그런 장면이나 작품 P512

 

키르케고르는 「불안의 개념」(1844)에서 본질적으로 인간은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상반되는 내부 요소들을 규합하며 성장하는 존재임을 지적했고, 인간이 느끼는 불안은 특정한 본질에 의존하지 않는 이런 자유의지의 영역에서 오는 현기증이므로 구원 역시 이 자유를 자각하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설파했다 P516


종교는 불안을 가라앉히는게 아니라 불안을 일깨운다
둘 다에 있어서 분석 자체는 불안이라는 범주안에 있다-수전 손택

불안은 본질적이다 그림자처럼 안고 가야하는.. 때론 내 안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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