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경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술 존재에 휘말리다 의무처럼 뉴런들을 압박하며 읽었던것 같다 그러나 시적 상상력을 논리적 사고로 대신하는 것은 사각형 쪼가리를 모아 원을 채우는 난감한 퍼즐게임 같은것 이었던 듯하다 불가능한 독서를 반복하고 있었던 듯하다 시란 여전히 내게서 멀리 있었으나 그 미진의 감각은 사라지지않고 꽤나 오래 남아 있었던 것 같다 그 감각은 응답할순 없다해도 읽고 이해할 순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미소한 강박같은 것이 되어 감겨 있었던것 같다 P20 어떤 이라는 부정형의 관형어만으로 표시될수 있는 희소하거나 결코 보편성의 지위를 부여할 수 없는 것들의 존재를 우리는 그런식으로 감지하고 찾아낼 수밖에 없다 개별성이라는 말안에 넣어 고정할 수도 없을 어느 무상한 시간에 속하는 것이지만 잊을 수 없도록 특이한 것이기에 그 길지 않은 명별의 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