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렌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신의 그 자리로-캉탕 바다를 품고 있는 바다 곁에 자리한 도시에 살고 싶었다 시골이라도 상관없었다 그저 막연히 캉탕이란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멀지 않은 거리에 언제든 볼 수 있는 바다에 달려가 안전한 고백을 하고싶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는 내게 그런 역할이었는데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작가의 예민한 드러냄이 나를 돌아보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장의 찌꺼기를 바람에 날려버리고 불온한 생각 파도에 내쳐져 떨어져 나가고 앙상한 나라도 푸른 검은 바다는 받아줄 것 같아서 날려질 수 없고 떨어져 나갈 수 없는 끝내는 할 수 없는 고백 그곳에 앉아 시간만 보내도 좋은, 저녁에 걸어서 갈수 있는 바다근처에 살고 싶은 캉탕은 실현할 수 없는 소망을 꿈틀거리게 한다 세계에 대한 필연적 지식을 얻는 건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