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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하늘과 땅의 침묵 그대와 나 사이에는 거대한 침묵이 채워져있다 상상의 촉수로 다가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시도로 순간 움직이며 침묵을 가로질러간다 그런 움직임의 뿌리뒤에는 두려움이 깔린 욕망이 자리하고 휘어진 확신이 있다 실현되는 상상도 침묵 한자락에 분열하지 않고 조용히 기생한다 깨지 않은 꿈같은 현실의 가장자리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햇빛이 내리지 않는 안개는 걷힐줄 모르고 계속 뿜어내 거대한 침묵에 더한다 부조리하며 특별한 의미도 없는 존재의 수수께끼에 침묵으로 답하고 있다 더보기
너에게로 요즘 나는 때때로 침묵을 잘하기로 생각을 굳혔다 정확히 말하면 내적관찰로 인해 더 겸손해지자란 표현이 맞을 듯하다 증기를 쉼없이 뿜어내는 증기기관차처럼 말을 쉴새없이 떠들어대는 걸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상호관계보다 관찰을 선호하는 사람이기도 해서이고 때때로 지식공유 이면에, 공감이면에 소심한 관음증이, 은밀한 자기만족이 보이기도 해서이다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고 공감가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인정하고 인정받고 싶지만 지식공유과정에서 비교에 의한 소심한 안도감과 상대의 불편한 표정반응에 해결사의 접근 방식으로 불안요소의 해소감이 포착되는 것이다 불안행동의 잔재인지, 인정욕구에 존재의미를 필요이상 부여하는지도 모른다 공감이란 이면엔 배타성과 편협성도 그림자처럼 자리하는것도 조절해야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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