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롱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해질무렵 동네산책 동네산책 나가려는데 비가 조금씩 내려온다 우산을 들고 나왔다 집 길목에서 내려와 마을 초입에서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잔뜩 몰려온다 회색하늘을 따라서 산은 녹회색으로 옷 바꿔입고 경계가 내려왔다 두 경계에 선 산능선과 들녘 생장의 계절을 길게 늘여 온갖 푸르른 풍요로움을 내뿜고 두두두둑 들녘은 비를 흡수한다 논옆 수로에는 많은 비가 가득 모여 빠르게 움직인다 잎사귀에 또로로록 빗물 또 다시 만나고 오솔길을 거니는 것은 만들어내는 풍경에 발걸음을 더해 여러 식물을 공짜로 볼 수 있는 싱그러운 조우이다 그 느낌은 매번 다르며 경계없어지는 마음에 위안이 스물스물 번진다 때론 회색하늘가득 베롱나무 물들인다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효요요홍~~ 진한 선홍색의 베롱나무 예전에 어린묘목 심었는데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