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겨울 생산력 겨울동안 정원의 할 일은 거의 없다 드디어 책을 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듯하다 퇴근후 도서관에 들려 책을 가지고 왔다 겨울내내 그동안 못 본 책을 볼 생각이다 차가운 바람이 불고 눈이 소리없이 내려 쌓이는 겨울 동안 거인의 어깨에 기대어 경험치 못한 단초들을 생각해 볼수 있기를 겨울동안 진정한 생산력을~~^^ 더보기
일요일 그림자 기울어진 오후 기울어진 해가 눈에 들어왔다 벽에 비친 그림자는 바람에 흔들렸다 겨울 일요일 오후 그림자는 지금까지 지내며 보지 못한 그림을 선물했다 더보기
그 방의 물리적 세부사항 이름 붙여줄 그 변하는 공간에는 바램이 일시정지하여 순간멈춤 되어있다 오늘 그곳의 물리적 세부사항이다 변하여 또 다시 순간멈춤 되기 전까지 작은 꼬무래기 다육이들 겨울동안 잘 지내길 뽀미 너 뭐하삼 ㅎ^^ 뽕댕이 뽀미의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더보기
공간 플레이리스트 추가 좀 무리했다 원하던 공간하나 추가하고 가을을 붙잡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가을햇살이 마구마구 내려오는 그곳의 풍경은 잔잔히 천천히 흐른다 지갑은 얇아졌으나 참 좋다 더보기
고창읍성 고창읍성이다 읍성안에서 화창한 가을햇살을 만끽하며 성벽 둘레길을 걸었다 과거의 시간속에서 침입에 맞서 창을 들고 성벽에서 싸우는 모습을 그려보았다 바라다 보이는 장소의 밀려오는 생각과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단어가 부족하다 사진이 대신할 수밖에 멀리 아파트가 보이는 시간차를 느끼며 읍성의 장소는 특별한 시간여행을 주는 공간이 되어 준다 성벽 아래길을 천천히 걸어도 좋은 듯 다시 오고 싶은 곳이 하나 생겼다 더보기
일요일 멍멍 일요일 아침 일어나 블랙커피를 타서 잠도 깰겸 정원 자두나무 그늘 자리에 앉아 멍때린다 선선한 아침공기 마시며 묵묵이들이랑 멍때리는 어느 가을 일요일~ 바람이 간간히 불어오고 시원한 가을아침이다 눈에 들어오는 반짝거리는 가을빛에 마음이 비워진다 고요하고 조용한 시간이다 좋다~~^^ 더보기
천개의 탑과 불상 하루에 천개의 탑과 불상을 지어 새로운 세상을 이루고자 했던 열의가 산 곳곳에 세워져 있다 보이지 않는 곳 어디엔가 숨겨진 불상과 탑이 보이는 듯하다 화순 운주사 거대한 와불이 누워 있다 누워있는 와불이 일어나 세상이 바뀌고 평화로운 날이 천년동안 일어나는 전설이 잠들어 있다 산등성이 곳곳에 많은 불상과 탑이 있다 원형의 탑은 매우 보기 힘든 고려시대의 문화재라한다 세워져 있었던 탑은 과거속으로 사라졌고 틀만 남았다 불감안에 앞뒤로 불상이 자리해있다 더보기
퍼머컬처 5년차 정원을 가꾸고 있다 구획을 정하고 의도대로 자라주기를 계획은 그러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에너지를 거쳐가고 뭉텅이로 넓혀나가는 습성은 좀 더 쉬워지며 아름다워지리란 기준과 자꾸 충돌한다 고민은 그리 커져간다 가꾼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다 고민은 또 다른 방향의 기회가 되어 방향을 가리킨다 대신하여 질소를 고정하고 땅에 영양소를 축적할 식물 믹스대상을 구매해 섞어짓기이다 엉겅퀴 곤드레 감초 캐모마일(다년생) 아티초크 회향 민들레 질경이 쥐눈이콩(다년생 콩과 덩굴)구매했다 수분을 고정할 클로버 알팔파 아주거를 피복식물로 심는것이 두번째 호두나무는 구글린 성분을 내뿜는다 사과나무는 영향을 받지만 뽕나무는 옆에 심어도 구글린 영향을 받지않는다 그래서일까 올해 사과나무 꽃을 보이지않는다 서로 군집을 이루.. 더보기
무한의 다리 1004의 섬 신안 자은도 북쪽에 위치한 무인도와 이어진 무한의 다리 건너 무인도 할미도에 올라 파도에 반짝이는 윤슬 그리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담았다 오렌지빛으로 이어지는 무한의 다리 더보기
망토를 벗고 범부채는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씨앗주머니는 도톰하게 통통해지고 꽃은 비틀어저 검게 뒤틀어 모습을 바꾸었다 내 키를 넘어 부쩍 커진 화단의 범부채를 올려다본다 보여지는 그 자체 모습 그대로 모든 순환은 산출의 기회이다 망토를 벗고 탄력성을 자랑하는 뭉텅이로 넓혀나가는 지렛점 leverage point이다 수고했어~~ 더보기
2년의 기다림 커다란 부용화 꽃이 피었다 2년을 기다린 만남이다 크고 환한 꽃 부용화 동네산책길에 만난 이웃집 동네 할머니집에서 본 부용화에 마음이 꽂혀 씨를 뿌리고 어린 모종을 심고 기다린후 올해 만나게 된거다 꽃이 피기전 꽃몽우리를 감싸고 있는 모양 왕관처럼 감싸안은듯 넌 어쩜 그리 찬란한 색을 품어 내어 보여주는거니 더보기
진짜 계곡 한적한 곳 갑자기 순간검색으로 알게 되었다 더운 여름을 잠시 날려버리며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며 머물다가 왔다 눈에 들어와 멈춤을 주는 멋진 곳 땀 흘리며 걸으며 편안해지며 차분해진다 멀지 않은 근교에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조용하고 운치있는 멋진 곳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더보기
숲길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 피톤치드 가득하고 촉촉한 숲속 길 두 팔을 벌려 가득 공기를 안고 여름날 흠뻑 땀흘리며 숲그늘을 걸었다 짙푸른 편백나무 잎 그아래 대조적인 또 다른 모양의 연두색잎 햇살에 비쳐 찬란한 여름날이다 기다란 편백나무 숲길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나무는 참 고마운 존재이다 자리해줘서 고마워 가을에는 어떤 모습의 숲길인지 더보기
순간 멈춤 고개를 돌려 보이는 창가너머 바람에 흔들리는 곧고 기다란 주홍빛 범부채가 순간 멈춤 들어왔다 선과 색의 표현은 깊이 각인된 신념으로 만들어진다 지금 순간 알아차리며 마음으로 흘러가는 멋진 화폭의 자연이 돕는다 시간이 되었고 기회를 찾았다 더보기
생명은 생명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진다 비가 많이 온 후 씨앗을 품은 샤스타데이지 지는 마른꽃위에 비를 흠뻑 맞고 씨앗이 그 자리에서 발아됐다 단순히 보며 있는 그대로 해석없이 바라보며 통하여 그 속에 있는 생명을 본다 더보기
오래된 공원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점심 후 근처 오래된 공원에 들어서자 이름모를 나무 꽃들이 길목을 덮었다 오래된 벽돌 틈새 이끼로 가득하고 푹신푹신하다 더보기
잠시 멈추고 비가 온후 빗물을 머금은 모습 촉촉하게 받아 잘 자라기를 시들지도 않은 꽃을 툭툭 던지는 동백 목련 능소화 속내를 숨기려는 듯 돌돌 말아 떨어뜨리는 접시꽃과 무궁화 반면 범부채는 돌돌 말아 끝까지 가져간다 그 까닭은 뭘까 펼쳐진 꽃도 아름답고 시계방향으로 꼬여진 꽃잎도 독특해 눈길이 멈추고 생각하게 한다 별모양의 활짝 핀 노란 호박꽃 흔하게 지나친 꽃잎 끝부분을 고개속여 보니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이다 주름진 꽃잎이 글라지올라스 꽃대옆 사이사이 나와 핀다 잠시 멈추고 아름다운 세상 일부를 내려다보며 천천히 걷는다 더보기
mollae mollae mollae mollae 몰래 몰래~~^^ 기계의 소음에서 멀어져 인위적인 시각적 화려함에서 벗어나 양쪽 창으로부터 스며오는 자연의 소리에 취해 누구보다 좋아하는 열정적이나 무리하지 않는 충분한 꽃빛에 마음 내려놓기 범부채~~ 올해는 폭풍 성장하여 내키를 훌쩍 넘어섰다 넓은 잎이 풍성하게 곧게 자라 끝부분에 꽃대가 올라오더니 꽃이 피었다 땀똔님이 엄청 좋아하는 범부채 특정하게 반응되는 감응력이 전달되어 자세하게 보게 된다 이어져 특별하게 다가온다 mollae mollae 몰래 몰래 자연의 소리가 고요를 채우며 shift되는환타지 존중하며 몰래몰래 담는다 더보기
고요를 채우는 종이박스에 넣어둔 양파와 감자 자꾸 꺼내 껍질을 벗기고 감자는 생으로 먹는 뽀미~~ㅎ 퇴근후 혼냈더니 개비온사이로 들어가 귀쫑긋하고 나오지를 않는다 개구쟁이 뽀미 먹뽀미~ 짠뽀미~ 십쭈쭈~ 검은코~뽀미군(뱀소동으로 온 소방관아저씨왈 -형에게와봐 이후로 생긴 별명) 뽀미 별명은 쭈욱 계속~~ 퇴근 후 더보기
어제와 오늘 어제는 감자를 처음으로 심은 후 첫수확했다 처음으로 심은 작물은 수확시 기대를 갖게 된다 일하느라 부지런히 거름을 주지 못했고 생각했던 것보다 많지 않지만 흙에서 들어올릴 때는 그 자체로 뿌듯하다~~^^ 하루 큐어링한 후 곧바로 쪄서 고실고실한 감자를 먹었다 오늘 아침 출근길 눈부신 아침햇살 진분홍 에키네시아 꽃에 집중하며 어떤 움직임으로 살랑거리는지 동쪽으로 떠오르는 찬란한 햇빛에 눈부시다 여름날의 정원 선선한 아침바람~~ 출근전 잠깐 정원을 둘러보고 발걸음을 옮긴다 바삐 움직이지 않고 정원에 앉아있고 싶다 더보기

맨 위로